[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 시절 영광과 농익은 성숙미를 모두 거머쥔 2세대 아이돌의 귀환이 2021년 가요계를 화려하게 채울 예정이다. 길었던 ‘군백기’(군입대 공백기)를 마친 2세대 보이그룹들도 한층 더 성숙해진 매력으로 돌아온다.

# '레전드'의 귀환 유노윤호·'완전체'컴백 앞둔 샤이니

그룹 및 솔로 앨범 활동을 통해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지난달 18일 두 번째 미니앨범 '누아르(NOIR)'를 발매하며 팬들을 만났다. 지난 2019년 첫 솔로앨범 '트루 컬러스(True Colors)'를 발매했던 유노윤호는 1년 반만에 발매한 새 앨범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누아르'는 한 남자의 내면 속 깊은 감정들을 다양한 영화 장르에 맞춰 표현한 시네마틱 음악으로 구성된 앨범. 배우 황정민, 이정현과 함께한 타이틀곡 '땡큐(Thank U)'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 같은 구성으로 국내외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유노윤호는 지난달 29일 KBS2TV '뮤직뱅크'에서 타이틀 곡 '땡큐'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으며, 이번 앨범으로 국내 주간 음반 차트 1위,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19개 지역 1위, 중국 최대 음악사이트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귀환'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8년 온유, 키, 민호가 차례로 입대한 후, 최근 군 생활을 마친 그룹 샤이니(SHINee)는 오는 22일 정규 7집을 발매한다. 지난달 31일 유튜브와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스페셜 라이브 방송 '더 링톤 : 샤이니 이즈 백'(The Ringtone: SHINee is Back)으로 컴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날 방송에서 샤이니는 자켓 및 뮤직비디오 촬영 소품, 신곡 가사, 포인트 안무 등 새 앨범 관련 스포일러는 물론, 수록곡 ‘메리 유(Marry You)’ 무대도 최초 공개해 컴백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지난 2008년 데뷔한 샤이니가 약 2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 ‘돈트 콜 미(Don’t Call Me)’는 다채로운 분위기의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매 앨범마다 독보적인 음악 색깔과 트렌디한 퍼포먼스로 글로벌한 사랑을 받아온 샤이니의 새로운 음악을 만날 수 있는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군백기 모두 마친 2PM·하이라이트, 다시 출발선에

2017년부터 활동 휴지기에 돌입했던 그룹 투피엠(2PM)도 6인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옥택연, 준케이, 우영에 이어 찬성까지 이달 초 전역했으며, 준호도 오는 3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8년 데뷔한 투피엠은 훤칠한 키와 탄탄한 몸매, 파격적인 콘셉트로 '짐승돌'이라는 수식어를 탄생시킨 바 있다. 지난해 2015년 발매한 정규 5집 타이틀곡 '우리집'이 재조명되며 현재까지 역주행 인기를 누리고 있다. 건강한 에너지와 성숙미가 돋보이는 무대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투피엠의 컴백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투피엠은 지난달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완전체 컴백 계획을 밝히면서 "멤버들과 다 함께 좋은 콘텐츠로 찾아뵙겠다. 2PM으로 꽉 채운 2021년을 기대해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룹 하이라이트 역시 2세대 아이돌 컴백 대열에 합류한다.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4월 윤두준의 전역을 시작으로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이 차례로 전역하며 '군백기'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지난해 전역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히 얼굴을 비치며 팬들을 만나왔다.

전역 후 첫 무대로 택한 MBC ‘복면가왕’에서 8연승을 차지, 5개월 간 가왕 자리를 지키며 여전히 뛰어난 보컬 실력을 인증하기도 한 양요섭은 방송에서 "동운이가 '전역할 때까지 가왕 해달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아서 뿌듯하다. 하이라이트 완전체 앨범을 하루빨리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빠른 컴백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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