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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케인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EPL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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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케인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EPL 순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2.08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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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케인이 그리웠다.”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28) 부상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영혼의 파트너가 돌아오자 손흥민(29)도 보란 듯이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분위기가 처졌던 토트넘이 반등 신호탄을 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발목을 다쳐 6~7주가량 결장이 점쳐졌던 케인이 예상보다 일찍 복귀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손흥민과 함께 선발 출전,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케인은 앞서 20라운드 리버풀전 도중 부상을 입었다. 토트넘은 그가 전열에서 이탈한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지난 3경기 내리 지면서 연패에 빠졌다. 케인 대신 최전방에 선 손흥민도 예년과 달리 그 공백을 메우는 게 버거운 듯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EPL 최고 콤비로 통하는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이 나란히 골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AP/연합뉴스]

올 시즌에만 13골을 합작하며 단일 시즌 최다 골 합작 타이기록을 세운 케인-손흥민 콤비가 돌아왔다.

토트넘은 리그 3연패를 뒤로하고 승점 3을 보탰다. 10승 6무 6패(승점 36) 7위로 점프했다. 8일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패한 4위 리버풀(승점 40)을 비롯해 3연승을 달린 5위 첼시(승점 39)보다 1경기 덜 치렀다는 걸 감안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 희망 불씨를 살렸다고 볼 수 있다.

케인이 돌아온 토트넘은 공격에서 활력을 찾았다. 이날 슛 개수 13-4, 점유율 66-34로 크게 앞섰다. 모처럼 경기를 지배했다. 케인이 복귀전부터 슛 5개를 때렸고, 손흥민도 3개나 시도했다. 케인과 손흥민이 나란히 13호골을 남기며 EPL 득점순위에서도 사이좋게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케인은 온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후반 9분 천금 같은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 번 공격 혈이 뚫리자 금방 추가골이 따라왔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 모우라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그 13호골(6도움)이자 모든 대회 통틀어 17번째 골(10도움)이다. 시즌 30공격포인트 달성을 목전에 뒀다. 지난달 6일 브렌트포드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준결승전 골 이후 한 달 만이자 6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3연패에 빠졌던 토트넘이 케인(오른쪽)의 이른 복귀로 분위기를 반등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은 중계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케인이 그리웠다”면서 “그와 경기할 때 항상 즐겁다. 케인과 함께 뛴 경기는 너무도 값지다. 그가 오늘 득점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케인이 세계 최고 공격수라는 걸 안다”면서 “몇 경기 나올 수 없었지만 복귀한 뒤 곧장 필요했던 골을 넣었다”고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까지 케인이 불가피하게 전력에서 배제됐을 때 빈 자리를 훌륭히 채웠던 손흥민이지만 올 시즌에는 케인 없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특히 케인과 손흥민 둘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특급 조력자 케인이 빠지자 손흥민의 위력도 감소했다.

하지만 이날 케인이 가세하자마자 손흥민이 살아났다. 그는 지난 1일 15위에 처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유효슛 하나 기록하지 못했고, 5일 첼시전에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투톱을 이뤘지만 유효슛 하나 만드는 데 그쳤다. 2경기 모두 토트넘은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다니다 졌다.

토트넘은 설연휴 동안 2경기나 치른다. 오는 11일 오전 5시 15분 7위 에버튼(승점 37)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14일 오전 2시 30분 맨시티(승점 50)와 리그에서 만나는 경기일정이다. 케인의 '컴백'으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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