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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K팝포커스]⑨ 진민호 시대의 예감, 혼신의 새 앨범 '발라드가 싫어졌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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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K팝포커스]⑨ 진민호 시대의 예감, 혼신의 새 앨범 '발라드가 싫어졌어' [인터뷰]
  • 박영웅 기자
  • 승인 2021.02.16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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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K팝 음악이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박영웅의 K팝포커스’는 수년간 음악 전문 취재를 통해 다져진 기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앨범 리뷰 및 K팝 뮤지션들의 음악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K팝 음악을 눈과 귀로 즐기는 것을 넘어 감성과 이성으로 동시에 만끽하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요즘 침체에 빠진 국내 발라드 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 진민호가 지난달 30일 미니앨범‘Color Of Love’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국내 발라드 계의 주요 스타로 올라서고 있는 진민호에게는 매우 의미가 깊다. 스포츠Q는 그를 직접 만나 앨범과 관련한 상세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반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반만엔터테인먼트 제공]

 

◆ 다시 만난 진민호. 4년 전과는 다른 진정한 스타로의 도약

스포츠Q와 진민호의 인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7년 그는 첫 번째 미니앨범 'I'm'을 발매했고 이를 계기로 첫 번째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진민호는 오랜 시간 무명의 시간을 겪어오고 있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 재능만은 차고 넘치는 '중고신인' 가수였다. 실제로 가창력을 주 무기로 2011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에 오르며 정식 가수로 데뷔한 이후 OST 활동과 여러 작곡 활동에 매진하며 음악 실력을 키워왔던 만큼 당시 미니앨범의 완성도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앨범은 평가와는 반대로 홍보 부족 등의 여러 이유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데 실패하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2018년 메가 히트 곡인 케이윌의 '내 생에 아름다운'을 작곡해 가요계에 이름을 알린 진민호는 이어 2019년 본인의 싱글 '반만'으로 초대박을 터뜨리며 인기가수로 급부상했다. 이후 '어때'(2020)와 각종 OST 역시 연속 히트를 기록하며 이제는 국내 발라드 계의 주요 가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 참고로 '반만'은 전 음원차트를 석권했으며 현재도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 상위권에 랭크돼 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반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반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렇다면 진민호의 이런 놀라운 발전, 그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2017년) 그 당시는 앨범을 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때는 제가 음악을 만들어서 발매해도 홍보조차 못 하는 상황이었죠. 가수가 가수 같지 않았던 시절 같아요. 평가가 좋아도 들어주는 분들이 없으니 아무 의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음악을 발표하면 들어주실 분들이 천명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당시와 지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변화의 원동력은 첫째가 운이 좋았던 것 같고 둘째가 가식적으로 음악을 만들지 않고 한결같이 대중을 위한 노래를 하겠다는 목표가 변함없이 자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목표가 없었다면 힘겨운 기간에 가수를 포기했을 것 같아요. 이런 목표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음악을 만들고 있을 때 운도 따라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반만'이 크게 성공할 때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었던 사랑의 불시착 표치수 역의 양경원 형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당시 유튜브에 나와 제 노래를 불러주면서 크게 화제를 모으며 '반만'의 성공에 큰 힘을 주었는데 정말 감사해요."

"또한 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준 곡 '내생에 아름다운'을 불러준 케이윌 형님에게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이 곡이 아니었으면 제가 도약할 계기가 오지 않았을 겁니다. 특히 '내 생애 아름다운'은 제가 쓴 곡인만큼 더욱 애정이 가고 지금 들어도 항상 가슴이 울컥해요. 꼭 이런 곡을 만들어 싱어송라이터로서도 성공하고 싶습니다. 이것을 이룰 때 그때가 진짜 좋은 가수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진=반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반만엔터테인먼트 제공]

 

◆ 대중성 넘어 뮤지션 진민호를 담은 새 앨범 ‘Color Of Love’

'반만'의 성공은 차기로 나올 앨범 작업에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진민호는 반만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이번 미니앨범에 혼신을 쏟아 부었다.

우선 ‘Color Of Love’의 타이틀곡 '발라드가 싫어졌어'의 경우 '반만'과 필적할만한 대중적 멜로디는 물론이고 '진민호 역대 최고의 고음'이라고 할 만큼 폭발성 있는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다. 가창력에 자신 있는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은 그런 곡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이 곡은 원래 제가 부를 노래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곡이 확실히 대중성이 있다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어요. 사실 현재 나와 있는 상태보다 노래가 쉬웠습니다. 그런데 뭔가 더 힘을 주기 위해 좀 더 고음에 힘을 주게 됐습니다. 이걸 부르면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예요. 사실 쉬는 구간이 30초도 안 됩니다. 너무 어려운 곡입니다. 하지만 저도 최선을 다해서 소화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웃음) 아름다운 멜로디를 기반으로 대중성도 높고 좋은 곡이니 많이 사랑해주길 바랍니다."

두 번째 수록곡 '품' 역시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발라드곡이다.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와 진민호의 아름다운 보이스가 곡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특히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이는 타이틀곡 '발라드가 싫어졌어'와는 달리 차분하고 웅장한 느낌의 사운드와 가창이 특징이다.

"사실 이 곡도 타이틀곡 후보에 있던 곡이에요. 아가페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내용인데 듣기 편안한 곡이죠. 그리고 사운드나 멜로디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무게감 있는 노래입니다. '발라드가 싫어졌어'와는 또 다른 차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본인이 직접 작곡한 3, 4, 5번 트랙 중 하나인 세 번째 수록곡 '뜨거웠던'은 그동안 진민호가 들려줬던 노래들과는 결을 달리하는 작품이다. 풀 밴드를 활용한 속도감 있는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웅장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의 사운드를 완성했다. 특히 대중적인 멜로디를 잘 뽑아내는 진민호의 음악적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워낙 대중성이 높은 곡인 만큼 OST로 활용해도 어느 작품이나 다 잘 어울릴 만한 노래다.

"좀 다른 느낌의 빠른 곡도 한번 넣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러면서 '뜨거웠던'을 수록하게 됐습니다. 사랑의 내용을 담지 않은 곡으로 풀 밴드를 활용해 이전에 제가 들려드렸던 발라드 적인 감성과는 다른 곡을 만들어 봤습니다. 1, 2번 트랙이 무게감 있는 발라드곡인 만큼 세 번째 곡에 밝고 경쾌한 느낌의 뜨거웠던을 배치해 균형이 잘 맞는 느낌입니다.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곡입니다. 사실 저도 밴드 음악과 록을 좋아해요. 오히려 발라드보다 더 많이 듣죠. 앞으로 빠른 템포에 록 사운드를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다만 이번 곡을 들어본 분들이 댄스곡에도 도전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을 주었는데 댄스곡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돌부터 클래식, 성악 알앤비 등을 다했는데 부를 수는 있지만, 무대에서는 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되기 때문입니다."(웃음)

[사진=반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반만엔터테인먼트 제공]

 

번 앨범의 후반부를 장식하고 있는 4번 트랙 'love love'와 5번 트랙 '당신은 어때요'는 다른 수록곡들과 비교해 모든 부분에서 힘을 뺀 느낌이 강한 곡들이다. 두 곡 모두 진민호가 시도하던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웅장한 느낌의 발라드와는 달리 악기 활용을 최소화했고 폭발적인 고음 대신 감미로운 보이스로 곡을 완성했다. 특히 '당신은 어때요'의 경우 인디신에서 들을 수 있는 어쿠스틱 장르의 곡을 연상케 할 정도로 듣기 편안하면서도 섬세한 노래를 완성해냈다.

"맞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곡들을 후반부에 넣었습니다. 사실 타이틀곡이랑 두 번째 곡이 규모가 있는 곳이고 3번 트랙도 풀 밴드 곡인만큼 나머지 두 곡에 무게감을 주면 아쉬울 것 같았습니다. 사실 앨범에 넣을 한 곡이 더 있었는데 이 곡이 들어갔으면 전반적인 앨범 구성에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미디엄 템포 곡인데 이 곡이 있어야 완성인데 빠져서 아쉽긴 하네요. 사실 제가 가진 곡이 많은데 이번에는 가벼운 것을 넣은 것입니다. 예전 초창기 마음 같은 곡을 넣은 거죠. 초심을 기억하고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인만큼 색다른 느낌으로 즐겨주길 부탁드립니다."

수록곡별 리뷰를 마친 진민호는 이번 앨범이 탄생하게 된 과정과 그 의미도 덧붙였다.

"최근 추세가 미니앨범들을 잘 내지 않는 분위기인데 제가 미니앨범 발매에 대한 의지가 강했죠. '반만', '어때'가 나왔을 때 가창자로의 모습만 보여줬기 때문에 수록곡에라도 제 노래를 넣고 싶었습니다. 대중 여러분들이 수록곡에 대한 관심이 없더라도 제 수록곡들이 앨범에 오픈된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Color Of Love'라는 제목처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내용을 담아냈는데 제 수록곡들도 그 한 부분을 담당하게 돼 만족합니다. 이 때문에 제게는 의미가 깊은 앨범입니다."

[사진=반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반만엔터테인먼트 제공]

 

◆ 진민호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끝없는 도전은 계속 된다

진민호는 현재 현 프로듀서를 만나 앨범을 제작하고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런 구조 속에서 진민호는 자신이 직접 만든 곡으로 성공을 하고 싶다는 꿈을 잊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진민호는 오늘도 노력하고 또 노력 중이다.

"'반만'을 통해 제가 이름을 크게 알렸지만, 아직 제 노래로 성공을 한 것은 아니라 지금도 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 중입니다. 실제로 프로듀서 형도 언젠가는 네 곡으로 타이틀을 잡아야 한다고 하고 계시죠. 하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접 모든 프로듀서 역할을 하지 않는 한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타이틀로 해도 좋겠다고 생각하는 곡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저라는 가수가 대중적으로 히트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이 아직 완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훗날 이런 부분들이 완성됐을 때 제 곡으로 타이틀을 달아놓은 앨범을 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꿈이 있다면 제가 냈던 첫 번째 미니앨범 I'm의 곡들을 가져와서 재편곡해 정규앨범을 내고 싶습니다. 비록 히트는 하지 못했지만 제 인생에서 음악적으로 가장 노력하고 가장 만족하는 앨범이기 때문입니다."

◆ 향후 계획 그리고 팬들에게

진민호는 향후 계획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말도 남겼다. 코로나 19사태로 여러 활동이 꽉 막힌 상황이라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열망은 매우 커 보였다.

"코로나 19가 아니었으면 공연도 했을 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저는 라이브가 정말 좋습니다. 마지막 공연 이후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팬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없어 답답해요. 그래서 계획을 잡은 것이 코로나 19사태가 잠잠해지면 소극장에서 소소한 단독공연을 주기적으로 꾸준히 할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팬들을 직접 만나겠습니다. 그러니 팬 여러분들도 함께해주세요. 진민호의 음악은 계속될 테니 팬 여러분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사랑합니다."

[사진=반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반만엔터테인먼트 제공]

 

◆ 진민호 소개

수원 출신. 국민대 작곡과. '2011 MBC 대학가요제' 대상. 데뷔 초기 소속사와의 갈등이 그의 발목을 잡으면서 공백기를 갖게 됐지만 뛰어난 작곡 능력과 가창력으로 현재 발라드 계의 대표 신예 가수로 성장했다. 본인이 작곡한 케이윌의 '내생에 아름다운'으로, 직접 부른 '반만'으로도 차트를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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