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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발언 아냐"… 그저 '할 말은 하는' 딘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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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발언 아냐"… 그저 '할 말은 하는' 딘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2.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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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래퍼 딘딘이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딘딘은 "논란될만한 얘기는 안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17일 방송된 SBS파워FM '딘딘의 뮤직하이'에서 딘딘은 "1주일 정도 시끄러웠던 것 같다. 클럽하우스 얘기도 그렇고 연사친 얘기도 그렇고"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딘딘은 "나는 논란의 여지가 될만한 얘기는 안 하는데 이게 맥락을 다 자르고 퍼졌다. 내가 태그돼 있는 것들을 보면 내가 이런 말을 하질 않았는데 이렇게 받아들여지는 상황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래퍼 딘딘 [사진=스포츠Q(큐) DB]
래퍼 딘딘 [사진=스포츠Q(큐) DB]

 

앞서 9일 딘딘은 라디오에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음성 기반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대해 "클럽하우스는 끼리끼리 더 권력화된 소통 같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초대장을 만 원, 2만 원에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치 옛날 중세 시대에 귀족이 파티할 때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덧붙였다.

이어 딘딘은 "아마 지금은 테스트 개념이라 그런 것 같고 조만간 풀리면 좋은 곳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딘딘의 발언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클럽하우스 이용자를 비하한다고 해석하며 논란이 일었다.

16일 방송에서는 한 청취자의 연애 고민에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딘딘은 33세 남성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21세 여성 청취자에게 "정말 괜찮은 사람일 수도 있는데 통상적으로 띠동갑이 이성을 볼 때 만만해보일 수 있다"며 "20대 초반은 무조건 20대 초반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20대 초반은 성인이 된 지 얼마 안 됐고 아직 성인으로서의 가치관이 잡혀 있지 않아서 그 때 한번 잘못된 이성, 나이 많은, 흔히 말하는 '쓰레기'를 만나면 이 가치관이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딘딘은 솔직한 조언으로 청취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방송 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딘딘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딘딘이 30대 남성을 모두 '쓰레기'로 일반화, 비하한다며 일부 누리꾼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17일 딘딘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화가 났던 것은 우리 라디오를 들어주면서 뭐라 하는 것도 아니고 툭 잘라서 툭 내버리면 그게 기사가 되고 퍼지고 커뮤니티에 올라갔다"고 토로했다. 이어 '클럽하우스' 논란에 대해 "내가 같잖다고 했냐. 이제 소통이 권력화가 되는 것 같고, 활성화 되면 좋은 용도로 쓰일 것 같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애 조언' 논란에 대해서도 "나이 많은 상대를 만나는 건 괜찮지만, 또래 안 좋은 친구보다 연상의 안 좋은 사람한테 받는 영향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며 "연사친 얘기도 사람이 좋을 수 있으니까 거리 간격을 유지하면서 만나보시다가 이 사람이다 싶으면 연애를 해보라고 했고, 쓰레기라는 말은 그냥 제 속마음"이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딘딘은 "그저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일 뿐인데, 왜 '소신 발언'인지 모르겠다. 저는 소신 발언 안 한다. 죽어도 이야기할 게 있다면 그때 따로 말하겠다"고 단언했다.

딘딘은 ‘딘딘의 뮤직하이’를 비롯해 KBS Joy ‘셀럽뷰티3’,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2’, KBS2 ‘1박 2일 시즌4’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꾸밈없는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28일 시즌2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모비딕 웹 예능 '고막메이트'에도 고정 출연하고 있는 딘딘은 청취자들의 고민에 '돌직구'로 접근하고 솔직담백하게 조언하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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