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9-17 23:26 (금)
[스포츠JOB아먹기㉝ 조수지] 아이스하키협회 대외협력관, 평창올림픽 단일팀 멤버
상태바
[스포츠JOB아먹기㉝ 조수지] 아이스하키협회 대외협력관, 평창올림픽 단일팀 멤버
  • 스포츠잡알리오
  • 승인 2021.02.22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박성민 객원기자] 30년 만에 안방에서 개최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핫이슈는 남북단일팀이었다. 남북이 힘을 합친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한반도기를 새기고 코리아를 대표해 빙판을 누볐다. 

한국을 넘어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당시 국가대표가 현재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스포츠산업 직업, 직무를 소개하는 스포츠잡알리오 JOB아먹기가 33번째로 만난 인물은 조수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대외협력관이다. 

소개와 더불어 업무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이며, 현재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서 국제 스포츠행정 업무를 맡고 있는 대외협력관 조수지라고 합니다."

선수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는지.

"어려서부터 스포츠를 좋아했습니다. 운동선수에게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져 운동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당시 조수지 대외협력관(오른쪽)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당시 조수지 대외협력관(오른쪽 첫 번째).

국가대표 조수지는 어떤 선수였나요. 

"글쎄요, 이건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아쉽긴 했지만 언제나 열심히 하는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올림픽 당시 단일팀 멤버였습니다. 느낀 점은요. 

"한 팀이 되어 올림픽에 참가한다고? 사실 처음에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또 우리랑은 전혀 다른 체제의 사람들과는 절대, 죽어도 섞일 수 없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스포츠의 힘은 제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이었어요. 그런 마음이 눈 녹듯 사라지고... 우리는 한 팀으로 같은 목표를 갖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뛰었어요. 올림픽이 끝난 지 벌써 3년이지만 평창 기억은 아직도 생생해요.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가 맞는 것 같아요. 올림픽 기간만큼은 모든 이들이 축제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U-18 여자대표팀과 조수지 대외협력관(위에서 두번째 줄, 왼쪽에서 두번째)
U-18 여자대표팀. 조수지 대외협력관(가운데줄 왼쪽에서 두 번째).

선수 시절과 현재 삶의 차이점은.

"여태껏 선수로 스태프의 서포트를 받는 위치에만 있다가, 그 반대가 된 거죠. 그것도 후배들을 돕는. 제가 선수일 때 제공받았던 모든 서비스들 즉, 선수단 일정 관리부터 현지 훈련 및 실전 때 필요한 모든 것들, 선수들의 생활까지 제공해야 하는 입장이 된 것입니다.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지셨을 것 같아요.

"선수 땐 주목을 받는 것이 익숙했습니다. 스태프는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끔 보이지 않는 곳의 조력자인 거잖아요. 선수 때는 잘 알지 못했는데, 그때 누렸던 편안함은 화려한 무대 뒤에서 엄청나게 노력하고 희생하시는 분들 덕분에 가능했던 거였어요. 함께하는 스태프를 보면서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 많이 배우고 느낍니다."

현역 경험이 협회 업무에 있어서 도움이 되나요? 

"선수 출신이라 되게 좋아요우선 제가 선수였으니깐 그들의 입장을 잘 알잖아요. 현장에 나가도 플레이와 관련된 것들이 남들보단 더 보이고 선수의 입장에서 지금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어요.  8년 동안 대표 생활을 하면서 다른 나라 선수들이나 현장 스태프 중 낯익은 이들이 많다 보니 좋은 점도 많아요."

IOC 위원들과 조수지 대외협력관(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과 함께.

협회 업무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시는지.

"각 분야별로 필요한 능력은 다 다르겠지만, 대외협력관은 국제연맹과 소통하며 국제업무를 주로 담당하기에 영어 구사가 필수입니다.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해외 각국에서 총회나 미팅을 비대면으로 진행합니다만, 원래는 직접 사람을 만나고 친선경기, 해외 전지훈련 등 우리 예산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내야 합니다. 때문에 다른 나라 실무진들과 긍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으며 빠른 판단능력을 가진 적극적인 사람이 좋습니다."

현역 선수들을 위해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경기 후 돌아가는 버스 안의 공기와 그 느낌, 내가 있는 이 팀과 지금 함께 하고 있는 팀원들, 함께라서 느낄 수 있는 것들 노력으로 나타난 결과들, 표현할 수 없는 벅참, 행복함, 뿌듯함, 기쁨...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지만 종료 후엔 표현할 수 없는 그 느낌을 다 알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2020 평창 평화포럼에 참여한 조수지 대외협력관
2020 평창 평화포럼에 참여한 조수지 대외협력관.

어떤 스포츠 행정가가 되고 싶으신지.

"협회는 선수들을 위해 존재해야 해요. 우리나라에 아이스하키를 많이 알리고 발전시키는 것, 한국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멋진 환경에서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운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저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행정적인 것들로만 이루어질 수는 없겠죠. 팬들이 직접 아이스하키를 찾아보도록 해야 해요. 
 

그렇게 되기 위해 협회에서는 아이스하키와 선수들을 알릴 수 있도록 홍보에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하고,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온디아이스, 오프디아이스에 있는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뛰어야 해요. 누군가에게 좋아하는 운동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한국 아이스하키 선수라는 대답이 나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한국 아이스하키가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