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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학폭 이슈, 방송가도 광고계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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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학폭 이슈, 방송가도 광고계도 '비상'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2.23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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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연예계 '학교 폭력' 폭로가 쏟아지면서, 방송사 역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논란에 오른 스타들의 연이은 녹화 취소 및 연기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광고계 역시 마찬가지. 학폭 논란에 휘말린 아이돌을 최근 광고모델로 발탁한 한 뷰티 브랜드는 '포스터 가리기'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첫 방송을 4일 앞둔 KBS 2TV 드라마 ‘디어엠’에도 불똥이 튀었다. 엔시티 재현, 노정의, 배현성 등 신예 청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최근 사전 제작을 마치고 방영을 앞두고 있는 KBS 2TV 드라마 ‘디어엠’에는 최근 학폭 논란에 휘말린 배우 박혜수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앞서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증거 없는데 여자 연예인에게 학폭 당한 거 어떻게 알리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지금은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며 당시 당했던 괴롭힘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왼쪽부터) 배우 박혜수, 조병규 [사진=스포츠Q(큐) DB]
(왼쪽부터) 배우 박혜수, 조병규 [사진=스포츠Q(큐) DB]

 

이후 댓글을 통해 또 다른 피해자가 속속 등장하면서 '명문대 출신', '키 165 이하', '대청중학교 출신' 등 단서가 이어졌고, 박혜수가 졸업한 고려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박혜수가 '꼰대'로 유명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학교 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한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박혜수 피해자모임’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혜수는 23일 KBS Cool 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드라마 홍보차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취소했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역시 23일 오후 녹화를 조율 중이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역시 최근 학폭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배우 조병규가 출연하는 KBS 2TV 신규 예능 '컴백홈' 역시 첫 녹화를 연기했다. 다만 '컴백홈' 제작진은 녹화가 미뤄진 것에 대해 "프로그램 제목이 예상보다 늦게 확정돼서 자연스럽게 일정도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백홈'은 유재석이 1년 만에 KBS와 합을 맞추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OCN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화제작 '경이로운 소문'으로 대세 반열에 오른 배우 조병규까지 합류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인 바 있다.

그러나 조병규는 최근 뉴질랜드 유학 시절 당시 그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폭로로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조병규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또 다른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수습되지 않고 있다.

지난 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 동거동락 특집에 조병규가 편집 없이 출연하자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진 바 있으며, 시즌2 제작을 확정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또한 논란의 사실 여부에 따라 캐스팅 변동, 제작 무산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자)아이들 수진 [사진=스포츠Q(큐) DB]
(여자)아이들 수진 [사진=스포츠Q(큐) DB]

 

(여자)아이들 수진을 최근 새 전속모델로 발탁한 뷰티 브랜드도 향후 대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이크업 브랜드 페리페라는 지난 19일부터 수진이 새로운 모델로 활동한다는 사실을 공식 SNS를 통해 알린 바 있다.

수진의 학폭 의혹은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 글이 올라오며 제기됐다. 소속사 측의 '사실무근' 주장에도 불구하고 누리꾼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고, 수진과 동창으로 알려진 배우 서신애도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논란 이후 각종 로드샵 매장에 게재된 광고물 속 수진이 스티커로 가려진 사진 등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특히 해당 브랜드는 1020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어, 전속모델의 '학폭' 논란에 더욱 신중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이외에도 드라마 ‘SKY캐슬’ ‘이태원 클라쓰’ 등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 김동희도 초, 중학교 동창이라는 누리꾼에 의해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다", "같은 반 장애인 학생 뺨을 때렸다" 등 폭로가 이어졌으나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동희는 고(故) 유재하와 고 김현식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 '너와 나의 계절'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설경구·이하늬·박소담 등이 출연하는 올해 개봉 예정 영화 '유령'에도 참여했다. 추후 사실 여부에 따라 파장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일파만파 터지는 연예인들의 과거 학교 폭력 의혹,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하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증명하기는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지만, '덮어두기'식 대응은 추후 더 큰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의혹에 휘말린 이들의 대응에 초점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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