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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현장 자동화 박차... 멀티포인트(MP) 대폭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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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현장 자동화 박차... 멀티포인트(MP) 대폭 증설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1.03.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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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CJ대한통운이 멀티포인트(MP)를 대폭 늘린다. 

CJ대한통운은 4일 "소형 택배 상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전담 분류기 MP를 택배기사가 일하는 서브터미널 40곳에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11월부터 MP시스템 시범운영을 시작했고 현재 서브터미널 42곳에 설치를 완료했다. 여기에 1400억 원을 추가 투입, 올해 말까지 MP를 총 82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대폭 늘릴 멀티포인트(MP). [사진=CJ대한통운 제공]

 

MP는 기존에 설치돼 있던 자동 분류기 휠소터와 함께 동시에 운영된다. 택배 상품 크기에 따라 중대형 상품은 휠소터가, 소형 상품은 MP가 자동 분류한다. CJ대한통운 측은 "휠소터와 MP가 동시에 가동됨에 따라 생산성이 높아지고, 분류 시간도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이밖에도 75억 원을 투자해 소형 택배 상품을 전담으로 중계하는 시설인 멀티포인트 허브터미널도 구축했다. 지난해 9월 시범운영을 시작해 중계 생산성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MP 허브터미널은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MP를 활용해 행낭 단위(20개)로 묶인 소형 상품들을 전담으로 중계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소형 상품들을 같은 도착지 별로 묶어 중계하기 때문에 낱개로 진행하던 기존 방식보다 효율성이 오른다. 

CJ대한통운 측은 "휠소터, MP 등 자동화 설비 고도화와 인수지원인력 투입으로 택배기사의 작업 시간과 강도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장 자동화와 인수지원인력을 기반으로 배송 개시 시간과 방식을 결정하는 자율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관계자는 "택배 업계 최초로 소형 택배 상품을 효율적으로 처리 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 MP와 MP 허브터미널을 구축했다"며 "지속적인 현장 자동화를 통해 택배기사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장 자동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다. 2016년부터 1400억 원을 들여 송장 바코드를 인식하는 ITS(Intelligent Scanner)와 택배 상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휠소터를 설치했다. 2018년에는 3900억 원을 투입, 최신 자동화물분류기가 겸비된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을 건설해 하루 170만 상자의 택배를 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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