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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박혜수, 엇갈리는 주장과 심화되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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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박혜수, 엇갈리는 주장과 심화되는 의혹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3.10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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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연예인들의 학교폭력(학폭) 이슈를 두고 엇갈리는 증언들이 이어지며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다. 배우 조병규, 박혜수는 직접 입장을 밝히며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폭로자 역시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조병규의 학폭 의혹을 폭로한 A씨는 1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지난달 21일 소속사의 법률대리인이 조병규의 또 다른 동창을 통해 자신에게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병규 측 소속사 법률대리인이 자신의 동창을 통해 지속적으로 회유·협박을 하고 있다"며 "사정상 언급되지 않은 모든 것을 포함해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배우 조병규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조병규 [사진=스포츠Q(큐) DB]

 

이에 조병규는 곧바로 자신의 SNS에 반박글을 게재해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 건가? 11년 전 일들, 길게는 16년 전 일들을 어떻게 다 기억해 내서 증명해야 하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또, "변호사, 소속사는 돈으로 압박한 적 없고 그게 협박으로 느껴진다면 내용증명은 어떻게 보내고 타국에 있는 익명의 당신께 어떻게 상황을 전달하느냐"며 "당신은 지인을 통해 변호사께 먼저 연락이 왔고 먼저 선처를 구했다"고 반박했다.

조병규는 앞서 학폭 의혹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인 지난달 23일, SNS를 통해 "사진과 말 몇 마디로 제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오해를 받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다. 익명성 허위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고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배우 박혜수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박혜수 [사진=스포츠Q(큐) DB]

 

학폭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 소속사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는 폭로는 또 있었다. 박혜수의 학교 폭력 의혹을 폭로한 B씨는 9일 SNS에 "(박혜수가) 제 주변에 연락해서 저에게 한 짓들 포함 모든 피해자들에게 한 짓들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한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위약금 100억, 200억을 물 수도 있는데, 괜찮냐며 이쯤에서 그만하라며 협박을 당하고 있다", "한 사람에게 전화해 울면서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혜수는 자신을 둘러싼 학교 폭력 의혹에 "처음 전학 왔을 때 내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확보 중이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발표했음에도 또 다른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들이 출연하는 방송의 진행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학폭 논란 이후 이를 인정하고 방송에서 하차한 연예인도 있지만, 조병규, 박혜수의 경우 학폭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쭉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즉, 사실 파악 전까지 모든 방송 출연이 '올 스톱'되어 있는 상태다.

조병규 출연이 예정됐던 KBS 2TV 예능 '컴백홈'은 조병규를 제외한 유재석-이영지-이용진 3MC 체제로 시작하게 됐으며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즌 2의 제작은 불투명해진 상태다. 박혜수가 주인공으로 나선 KBS 2TV 드라마 '디어엠'은 지난달 26일 첫 방송이 예정돼있었으나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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