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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서 멍때리기] 봄의 전령사 복수초를 얼음새꽃으로 부르고 훼손방지법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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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서 멍때리기] 봄의 전령사 복수초를 얼음새꽃으로 부르고 훼손방지법도 만들자
  • 이두영 기자
  • 승인 2021.03.1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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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활짝 핀 복수초꽃이 보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한다.

봄의 전령사로 통하는 복수초는 눈 내리는 겨울부터 봄이 완연해지는 4월까지 달걀노른자처럼 밝은 꽃을 피워 올린다.

쌍떡잎식물이며 미나리아재과 여러해살이풀이며 키는 15cm 안팎이다.

흔히 산속에서 군락을 이뤄 자생한다. 꽃망울 상태는 야생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의 눈에는 뜨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꽃봉우리가 제법 커지면 황금잔을 닮아서 고귀한 멋이 있다.

완전히 개화했을 때보다 꽃잎이 약간 오무려져 있을 때가 더 멋있다.

복수초는 발음할 때 살벌한 느낌과 달리, 복 받고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의미를 가진 한자어다. 엄밀히 말하면 일본어 한자어다. 우리식 명칭으로 바꿔 부를 필요가 있다.

1~2월 눈 속이나 살얼음 틈에서도 꿋꿋하게 개화하는 생명력을 지닌 까닭에 ‘얼음새꽃’이라는 별칭이 있다.

샛노랗게 핀 얼음새꽃. 자생지 보호를 위해 위치는 밝히지 않는다.
샛노랗게 핀 얼음새꽃. 자생지 보호를 위해 위치는 밝히지 않는다.

 

일본식 이름인 개불알꽃을 복주머니란으로 고쳐 부르듯이 얼음새꽃을 즐겨 불러야겠다.

국제적 공식명칭 수정이 간단하지 않다면 당장 일생생활에서라도 고운 우리말로 부르면 될 일이다.

야생화 보호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

요즘 얼음새꽃,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 봄꽃들이 앞다퉈 피고 있다. 해가 갈수록 자생지 수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하소연이 야생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들려온다.

일부 몰지각한 화훼업자나 애호가, 꽃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야생화를 캐 가거나 다른 사람의 촬영을 방해할 목적으로 꽃을 훼손하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등산객이 무심코 밟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고의로 야생화를 없애거나 꺾어 버리는 짓은 삼가야겠다.

설령 집에 갖고 가서 키운다고 해서 환경이 다른 곳에서 살아서 자라기 힘들뿐더러, 자연을 훼손했다는 꺼림칙한 기분은 당사자 자신이 내내 안고 살아갈 것이다.

자연상태의 야생화를 무단으로 채취하는 사람에게 벌금을 물리거나 신고하게 하는 제도도 고려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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