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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또 추신수... 일거수일투족 화제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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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또 추신수... 일거수일투족 화제 [프로야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3.11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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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대형스타가 오긴 왔나보다. 추신수(39·SSG 랜더스)가 곧 자가격리를 마친다. 곧장 연습경기를 치르는 새 소속팀에 합류해 동료들을 만나는데 그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된다.

추신수는 11일 정오(오후 12시)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지난달 26일 입국해 경남 창원에서 격리 생활을 해왔다. 팀메이트들은 이미 시즌 개막을 위해 연습경기를 벌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추신수도 곧장 부산으로 이동해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 현장을 찾는다.

추신수가 SSG 선수단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롯데 구단에 사전 취재를 신청한 인원이 100명을 넘겼다고 전해진다.

SK 와이번스 왕조를 이어받은 SSG 랜더스, 그리고 20년가량 미국프로야구에서만 활약한 추신수의 영입. KBO리그(프로야구) 역대 연봉 신기록인 1년 27억 원에 계약한 순간부터 파급력이 엄청나다.

추신수가 한글 이름과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가리키고 있다.
추신수가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SSG 랜더스에 합류한다. [사진=스포츠Q(큐) DB]

김원형 SSG 감독은 연습경기 일정에서 차근차근 추신수를 기용,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시범경기 앞서 추신수를 1∼2경기 출전시킬 예정"이라며 "점검 차원에서 3∼4타석 정도 소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휴식이 길었던 만큼 실전에서 공을 보면서 감을 찾게 하겠다는 취지다. 컨디션만 올라오면 타순이나 수비 위치 등은 차차 고려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롱런했던 추신수다. 몇 번 타자로 들어가든지 상대에 큰 위압감을 줄 수 있다.

SSG는 롯데와 경기를 마치면 13~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KT 위즈, 16~17일에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을 벌인다. 

흐름상 추신수는 삼성전에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레 1982년생 동갑내기 오승환과 맞대결 성사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오승환은 당초 시범경기부터 실전에 뛸 참이었지만 최근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린 덕에 한두 차례 연습경기에도 출격할 것으로 점쳐진다. 클로저 특성상 오승환은 경기 후반에 마운드에 오를 공산이 크다. 경기당 1∼2타석만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신수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지 않음에도 사뭇 기대감이 조성된다.

추신수가 펼쳐 보인 인천 유니폼. SSG.COM, 신세계, 이마트 등 패치가 눈에 띈다.
추신수가 1982년생 동갑내기들과 만들어 낼 '케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스포츠Q(큐) DB]

추신수와 오승환은 미국에선 만난 바 있다. 추신수는 MLB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2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올 시즌 프로야구 타자 연봉 1위이고, 오승환은 투수 중 1위(11억 원)이기도 하다. 또 추신수는 지난해까지 또 다른 1982년생 친구 이대호(롯데)가 4년 연속 지켜온 '연봉킹' 타이틀을 가져오기도 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라커룸에서도 동갑내기 김강민 옆에서 생활한다. 추신수의 홈구장 락커는 고참들이 많이 쓰는 클럽하우스 입구 대각 반대편 쪽으로 정해졌다. 김강민이 처음 KBO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추신수의 생활 도우미를 자처했다. 앞서 추신수가 SSG 입단이 결정되자 김강민에게 도움을 청했다고도 전해진다.

둘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함께 국가대표로 발탁,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번엔 SSG에서 의기투합한다. 추신수는 영상편지에서 "김강민이 있어 마음이 편하다. 강민이에게 도움을 많이 받겠다. 피곤할 수도 있겠지만 이해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강민 역시 "추신수가 오면서 내가 덜 외로워졌다"며 화답했다.

비단 김강민뿐만 아니라 동료들 입장에선 MLB에서 잔뼈가 굵은 스타의 플레이, 생활패턴, 루틴 등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새 모기업을 등에 업고 새롭게 단장 중인 팀 전체가 추신수 가세로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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