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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해체' 아이즈원, 그간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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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해체' 아이즈원, 그간의 기록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3.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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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룹 아이즈원의 활동이 마무리된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이 예정대로 오는 4월 활동을 종료한다. 스윙엔터테인먼트·오프더레코드와 엠넷은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은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한다"고 10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엠넷은 "프로젝트 종료를 앞두고 12명 멤버들의 최선의 활동을 위해 각 소속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논의를 해왔다"며 "멤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향후에도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앞서 아이즈원의 계약 연장을 두고 여러 예측이 이어졌고, 엠넷 측도 "소속사의 입장을 존중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결국 해체를 결정하게 됐다.

지난 2018년 엠넷 '프로듀스 48' 최종 결과 상위 순위에 들어간 12명 멤버로 결성된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은 막강한 팬덤을 과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데뷔곡 '라비앙로즈으로 바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각종 신인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발매하는 음반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며 활동을 이어가던 아이즈원은 2019년 11월 첫 정규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2월까지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가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 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고, 이후 제작진이 소속사에게 부정청탁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면서 모든 시리즈의 투표 결과가 조작됐음이 밝혀진 것.

순위 조작이 드러나면서 아이즈원의 존속에 대한 거센 반대 여론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즈원은 지난해 2월 활동을 재개했고, 그해 발매한 정규 1집 '블룸아이즈(Bloom*IZ)와 미니 3집 '오네릭 다이어리(Oneiric Diary)'는 각각 30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나란히 걸그룹 초동 판매 2·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서울고등법원 제 1형사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가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에 가담한 제작진의 선고공판에서 투표 조작으로 인해 피해를 본 연습생이 공개되며 또 한 번 파문이 일기도 했다.

연습생으로 경연에 참가했던 이가은과 한초원이 각각 최종 순위 5위, 6위를 기록했지만, 제작진의 조작으로 데뷔에 합류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아이즈원의 활동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아이즈원은 컴백 일정 변동없이 '2020 MAMA'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강행했다.

당시 엠넷은 "이번 ‘프로듀스’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엠넷에 있다. 이미 활동을 하면서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아이즈원 역시 최선을 다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해체와 존속의 갈림길에서 논쟁의 중심이 됐던 아이즈원은 결국 온라인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아이즈원은 오는 13일, 14일 양일간 온라인 단독 콘서트 '원, 더 스토리(ONE, THE STORY)'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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