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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모아 80년, '아역 출신' 사극 베테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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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모아 80년, '아역 출신' 사극 베테랑이 온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3.11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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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사극 드라마에 남다른 내공을 가진 아역배우 출신 배우들이 연이어 출격한다.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성공적인 변신을 마친 김소현, 김유정, 박은빈, 이세영의 이야기다. 사극으로 연기 인생을 시작한 배우도, 굵직한 사극에서 빛나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끈 배우도 있다.

김소현, 김유정, 박은빈, 이세영 모두 20대지만 연기 경력을 모두 합치면 80년이 훌쩍 넘는다는 것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 1999년 생 김소현-김유정, 남다른 '사극 내공'

1999년 생으로 올해 22세인 김소현은 2008년 방영된 드라마 '전설의 고향 아가야 청산가자'에 출연하며 정식 데뷔한 14년 차 배우다.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악역 윤보경의 아역을 맡으며 주목 받았다.

2017년 방영한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 같은 아역배우 출신인 유승호와 함께 주연으로 열연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웹툰 원작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을 통해 연기력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김소현은 지난달 15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KBS 2TV '달이 뜨는 강'에서 연왕후와 평강, 1인 2역로 빛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방영 중 남주인공 교체라는 악재를 겪었음에도 김소현은 단단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순애보를 그리는 퓨전 사극 로맨스. 김소현은 연왕후와 살수 염가진, 기억을 되찾은 평강공주까지 한계 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그간 쌓아온 '사극 내공'을 제대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소현과 올해 22세 동갑인 김유정은 2004년 MBC 드라마 '빙점'에 아역 연기자로 출연하며 데뷔한 18년 차 베테랑 배우다. 이후 '황진이', '바람의 화원', '동이' 등 사극에서 유명 여배우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2년에는 아역 배우들의 조합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던 '해를 품은 달'에서 한가인 아역 '연우' 역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6년에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주연으로 작품의 성공을 견인하기도 했다.

김유정은 올해 방송 예정인 SBS 사극 드라마 '홍천기'에서 타이틀롤을 맡으며 '믿고 보는 배우' 행보를 이어간다. 김유정은 조선 최초로 도화원에 입성한 여화공 ‘홍천기’를 연기한다. 맹인으로 태어났지만 기적적으로 눈을 뜨고, 화공으로 살게 되는 캐릭터를 세밀한 감정의 변주로 그려낼 예정.

'홍천기'는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 등의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드라마화 하는 작품으로, 특히 지난 2008년 '바람의 화원'에서 함께한 바 있는 장태유 감독과 김유정이 13년 만에 재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인다.

 

 

# 1992년 생 박은빈-이세영, 경력 합치면 50년

1992년 생으로 올해 29세인 박은빈은 1996년 만 4세에 아동복 잡지로 모델 활동을 시작해1998년 드라마 '백야 3.98'로 데뷔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연기 경력만 따져도 24년 차인 중견(?) 배우다.

2001년 드라마 '명성황후'에서 1대 세자빈을 맡았고, 2003년 '무인시대'에서는  잔혹한 권력자 이의방의 딸로 등장했다. 이외에도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천추태후, '계백', '구암 허준', '비밀의 문' 등 굵직한 사극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박은빈은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KBS 2TV 새 사극드라마 '연모'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연모’는 이소영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자신이 여자임을 숨긴 채 살아야한 비운의 왕의 관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은빈은 남장여자 캐릭터 이휘 역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빈 이외에도 로운, 남윤수 등이 출연자로 거론되고 있다.

1992년 생으로 올해 29세인 이세영은 1997년 SBS 드라마 '형제의 강'으로 데뷔한 25년 차 배우다. 2003년 MBC 사극 '대장금'에서 배우 홍리나의 아역을 연기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성인이 된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이세영은 2012년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 2019년 tvN '왕이 된 남자' 등 사극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이세영은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 출연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영이 출연을 확정한다면 지난해 호평을 얻은 MBC '카이로스'에 이어 다시 MBC 드라마와 연을 맺게 된다.

이세영이 출연을 검토 중인 '옷소매 붉은 끝동'은 궁녀 출신으로 시작해 내명부 최고의 품계인 정 1품 빈의 자리에 오른 문효세자의 생모인 의빈 성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범한 궁녀가 국본(國本)인 세자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드라마틱한 인생역전을 담은 이야기로, 제목은 옷소매 끝을 붉게 물들여 입던 궁녀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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