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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K팝포커스] ⑩ '미스터트롯 1주년' 정통으로 돌아온 임영웅의 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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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K팝포커스] ⑩ '미스터트롯 1주년' 정통으로 돌아온 임영웅의 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 박영웅 기자
  • 승인 2021.03.12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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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K팝 음악이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박영웅의 K팝포커스’는 수년간 음악 전문 취재를 통해 다져진 기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앨범 리뷰 및 가요, K팝 뮤지션들의 음악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K팝 음악을 눈과 귀로 즐기는 것을 넘어 감성과 이성으로 동시에 만끽하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미스터트롯 종영 1주년을 맞아 지난 9일 발매된 임영웅의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호성적의 원동력은 정통 트로트 장르를 선택해 신곡을 발매한 전략이 제대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뉴에라프로젝트 제공]
[사진=뉴에라프로젝트 제공]

 

◆임영웅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제대로 된 옷을 입다

임영웅의 이번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미스터트롯 우승 이후 발매된 음원 '이제 나만 믿어요'와 'HERO'와는 완전히 다른 장르의 곡이다.

'이제 나만 믿어요'와 'HERO'가 발라드 성향이 강했던 곡이었다면 이번 신곡은 정통 트로트 장르의 곡이다. 특히 작사, 작곡에 설운도가 참여하면서 곡의 분위기는 기성 트로트 가수들이 주로 불러온 가슴 찡한 트로트 장르의 감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 때문에 자칫 곡이 올드하고 평범한 기존 트로트 노래가 될 수도 있다는 문제점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임영웅이라는 트로트 보컬이 이 곡을 소화하면서 이런 걱정은 말끔하게 해소됐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임영웅의 섬세한 감정과 뛰어난 가창력, 아름다운 보이스가 결합하면서 평범하고 식상한 트로트 곡이 아닌 발라드와 기존 트로트 등 여러 감성이 뒤섞인 새로운 정통 트로트 곡으로 재탄생했다.

사운드 적인 측면에서도 임영웅의 이전 두 곡에서 들려줬던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넓고 웅장한 분위기와는 달리 단출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곡을 완성했다.  이는 역으로 임영웅의 가창력과 보이스를 더욱더 부각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거기에 월간 윤종신, 에이미 와인하우스, 에드 시런 등의 마스터링을 담당했던 영국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 (Metropolis Studio)'의 세계적인 엔지니어 스튜어트 호크 (Stuart Hawkes)가 마스터링을 맡으며 단출한 사운드의 단점을 보강했고 임영웅의 목소리를 더 정교하게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과감한 투자는 앞으로 트로트 곡들도 한 단계 높은 퀄리티를 보여줘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신곡은 임영웅의 목소리와 감성을 살려내기 위한 맞춤형 곡으로 정통트로트 장르를 기다려왔던 팬들에게 선물 같은 노래다.

[사진=뉴에라프로젝트 제공]
[사진=뉴에라프로젝트 제공]

 

◆차트에서의 뜨거운 반응 그 의미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음원 차트는 물론 각종 포털 이슈와 유튜브 등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음원 상위권 장악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임영웅의 이런 음원 호성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 음원 차트를 대부분 장악했던 10~20대 음악 팬 중심의 아이돌, 팝 장르 음악들 사이에서 트로트 장르의 곡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차트의 다양성을 살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임영웅의 이런 활약은 앞으로 아이돌과 팝 장르 외의 곡들도 충분히 국내 차트에서 좋을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희망을 줄 뿐만 아니라 10~20에 편중됐던 음원차트 내 세대 간 편중 현상을 해소해주는 역할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성과들을 종합해 볼 때 임영웅은 트로트 장르를 넘어선 한국 가요계의 중요한 뮤지션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던 셈이다.

◆임영웅 그의 음악에 바라는 점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우승 후 세곡의 음원을 발표했다. 우승 특전 곡인 '이제 나만 믿어요'와 두 번째로 발매한 'HERO'의 경우 발라드 성향이 매우 강했던 곡이었다. 그리고 이번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찡한 감성을 주 무기로 하는 정통트로트다. 이처럼 임영웅은 조용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음원을 발표해온 만큼 이제는 조금 더 신나고 빠른 세미트로트 장르의 곡에도 도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빠른 스타일의 곡은 임영웅이라는 뮤지션의 활동 보폭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어떤 음악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스터트롯 우승 1년을 맞이한 임영웅. 다양한 음악 활동을 시도하며 더 성장하는 뮤지션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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