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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FC서울 기성용 '결승골, 이토록 짜릿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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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FC서울 기성용 '결승골, 이토록 짜릿할 수가!'
  • 박근식 객원기자
  • 승인 2021.03.1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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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기성용(32·서울FC)이 K리그 복귀 후 첫 골을 작렬했다. 결승골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기성용은 지난 1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등 해외에서의 오랜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K리그에 복귀한 기성용. 

지난해엔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으나 이번 시즌 분위기는 다르다. 수원FC전에서 날린 특유의 '택배 패스'로 도움 하나를 올린 바 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기성용. 장기인 중거리슛을 연습하고 있다. 느낌이 좋아 보인다. 

 

왼팔에 캡틴(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그라운드로 들어서는 기성용. 

 

패스, 패스. 패스마스터답게 그는 팀 내 가장 많은 패스(108개)를 시도했다. 성공률도 88%(95개 성공)로 높았다. 장거리 패스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9개였다. 

 

큰 키(189㎝)를 활용, 공중볼과 몸싸움에서 적극적인 모습도 눈에 띄었다. 

 

0의 침묵이 이어지던 차. 종료를 앞두고 기성용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오스마르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원터치 패스로 내줬고 기성용이 그대로 달려들어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수비수에 맞고 골!!!

기성용의 올 시즌 1호골이자 K리그 복귀골이었다. 

 

종료 후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기성용.

맨오브더매치로 선정된 그는 "제가 골을 많이 넣는 선수가 아닌데,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한 이후로 좀 더 전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더 많은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제 임무는 동료들의 득점을 만들어주는 역할이다. 그것부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축구 명가'답지 못했던 FC서울이었다. 이번엔 다를까. 출발은 나쁘지 않다. 2승 2패(승점 6)로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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