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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사과→인스타그램 비공개, 논란된 '말실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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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사과→인스타그램 비공개, 논란된 '말실수'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3.18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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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그룹 아이즈원의 해체를 언급해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과했다. 그럼에도 비난이 쏟아지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장성규는 지난 17일 진행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최근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펑크가 28년만에 '이것'했다. 아이즈원도 지난 주말 양일간 온라인 콘서트를 끝으로 다음달 '이것'한다는 기사도 났다"며 "단체가 흩어짐. 흩어지게 함인 이 단어는 무엇일까"라는 퀴즈를 냈다. 답은 '해체'였다.

 

방송인 장성규 [사진=스포츠Q(큐) DB]
방송인 장성규 [사진=스포츠Q(큐) DB]

 

이를 두고 아이즈원 팬들은 "너무 상처가 된다", "부주의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아이즈원이 아직 해체하지 않았으며 팬들과 당사자에게 예민한 사안인 '해체'를 가볍게 언급한 것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팬들은 장성규의 SNS 메시지를 통해 원색적인 비난과 욕설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장성규는 자신에게 온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하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다. 여러 DM(SNS 메시지)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다는 것이 더없이 부끄럽다"며 "라디오 DJ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배려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렇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문제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읽었다는 것이 참 부끄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시 생각해봐도 나와 제작진 모두 아이즈원 멤버분들과 위즈원(아이즈원 팬덤) 분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문제였다. 죄송하다"며 "스스로를 예민하고 기본은 지키는 자라 생각했었는데 초심을 잃어가고 교만해져 가고 있는 내 모습을 봤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교만한 생각에 취해있지 않고 늘 깨어있는 그리고 사려 깊은 DJ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룹 아이즈원(IZ*One) [사진=오프더레코드,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아이즈원(IZ*One) [사진=오프더레코드,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장성규의 정중한 사과에도 그를 향한 비난과 질타는 끊이질 않았고 결국 장성규는 전체 공개였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아이즈원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 2019년 제작진들의 투표 조작으로 데뷔해야 할 멤버 2인이 뒤바뀌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비판 받기도 했다.

한일 양국을 오가는 아이즈원의 높은 인기에 활동 연장설이 힘을 얻기도 했지만, 멤버들과 각자 소속사는 결국 해체를 선택했고, 지난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해체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팬덤 일각에서는 아이즈원 해체를 반대하고 활동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성규의 메시지 공개와 사과 이후 이 사안은 더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악성 메시지까지 보내며 비난하는 팬덤이 유난스럽다"는 반응과 "예민한 사안을 굳이 언급했어야 했나"는 반응으로 엇갈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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