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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을 세계로' K리그 가치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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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을 세계로' K리그 가치도 '쑥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3.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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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리그를 중심으로 한 K-방역이 전 세계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뉴미디어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가 빛을 발한 대표적 사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 코로나19 방영 콘텐츠 K리그 컨버세이션스’를 주제로 주간브리핑을 진행했다.

지난해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선제적으로 움직였고 문제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젠 세계에 K리그 방역이 우수 사례로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 나아가 K리그의 세계화에도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전북 현대 일류첸코가 주인공으로 나선 K리그 컨버세이션스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K리그는 종전 38경기 체제에서 27경기로 축소 운영됐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연맹은 코로나19 확산 속 무리해서 시즌을 이어가기보다 큰 사고 없이 온전히 시즌을 마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다행스럽게도 철저한 방역과 함께 큰 문제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국내보다 확산세가 더욱 거세 리그 운영에 애를 먹고 있던 유럽 등에선 K리그의 방역 체계를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월드리그포럼에 K리그 대응 매뉴얼을 제공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등이 이를 참고자료로 활용했했다.

지난해부터 K리그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영상을 공급받던 영국 축구 전문 플랫폼 덕아웃(DUGOUT)은 K리그를 중심으로 한 K-방역을 알리기 위한 영상을 제작했다.

지난해 K리그 도움왕 강상우(포항)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선수 5명이 출연해 3분 가량 짧은 영상 6편을 제작했다. 데얀(몬테네그로·전 대구FC), 도닐 헨리(캐나다·수원 삼성), 아담 타가트(호주·전 수원 삼성), 스타니슬라프 일류첸코(러시아·전북 현대), 마누엘 팔라시오스(콜롬비아·포항 스틸러스)의 이야기를 다뤘다.

K리그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 속 관중 입장을 허용해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수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숙소와 훈련장에서만 머물러야 했고 관중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던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철저한 방역으로 인해 유럽 등에 비해 빠르게 확산세를 잠재울 수 있었다고 말하며 리그 막판 관중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영상은 K리그, 덕아웃 공식 유튜브와 SNS는 물론이고 덕아웃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해외 언론사 33개를 통해 13개국에 공개됐다. 영국 인디펜던트와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IS) 등도 이에 속했다.

지난달 말까지 33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다수 매체가 덕아웃과 제휴를 맺고 있는 브라질(90만)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이 나타났고 한국과 인접해 K리그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많은 태국(42만), 베트남(31만), 중국(30만) 등에서도 큰 반향이 일었다.

영상의 주인공 중 하나로 나선 포항 팔라시오스(오른쪽)도 코로나로 인한 변화와 K리그의 우수한 방역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영상을 통해 코로나19 시국에서도 안전한 운영을 펼친 K리그 대응 시스템을 알렸는데, 특히 이를 외국인의 눈으로 전하며 K-방역의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전했다.

새 시즌을 시작한 K리그는 한층 발전된 방역 지침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시즌 운영 매뉴얼을 토대로 코로나 대응 매뉴얼을 최신 버전으로 배포했고 영문 번역본까지 제작해 아시아축구연맹(AFC) 46개국 회원 협회에 공유했다. 

나아가 기존에 시간과 비용 문제를 나타내던 전수검사(연 2회)를 2~3주 주기로 각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5명씩 선별검사를 받는 방식으로 바꿔 선수단 내 경각심을 유지하는 동시에 감염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영상으로 인해 해외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들과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국가별 조회수와 관심도 등 통계지표를 확보하게 됐다. 연맹은 앞으로는 리그와 선수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사회를 알릴 수 있도록 더욱 폭을 넓혀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계획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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