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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쟁쟁해진 '킹덤', 여섯 색깔 레전드 완성할까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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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쟁쟁해진 '킹덤', 여섯 색깔 레전드 완성할까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4.0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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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킹'을 꿈꾸는 보이그룹 여섯 팀의 레전드 무대가 펼쳐질 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비투비-아이콘-SF9-더보이즈-스트레이 키즈-에이티즈까지 여섯 그룹은 모두 글로벌 K팝 팬들에게 다채롭고 새로운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킹덤' 전쟁에 뛰어든다.

1일 오전 진행된 '킹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참가자 여섯 그룹이 각오를 전하면서 각 팀을 대표하는 멤버, 연출을 맡은 박찬욱CP, 이영주PD가 공동 인터뷰에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엠넷 제공]
(왼쪽 위부터) 비투비, 아이콘, SF9 (오른쪽 위부터)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사진=엠넷 제공]

 

명불허전의 노래 실력에 이어 퍼포먼스까지 선보이겠다는 비투비를 대표해 자리한 서은광은 "출연까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부담이 큰 연차인거 같아서 고민을 했는데 저희 팀이 '군백기'라 더 다양한 활동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 "비투비의 가장 큰 장점은 10년 차이기 때문에 많은 경험들을 통한 다채로운 무대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매 회 업그레이드되는 무대로 새롭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랑을 했다’ 신드롬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아이콘 역시 킹덤 참가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진환은 "요즘 무대에 서기가 힘든 상황이다. 경쟁을 떠나서 좋은 무대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도 긴장이 안 될 수가 없더라. 칼군무 잘하는 팀이 정말 많았다. 저희는 그래서 느낌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저희만의 흥이 강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압도적인 비주얼과 피지컬을 자랑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SF9은 "멋진 선후배분들과 함께 경쟁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이 있었다. SF9이 피지컬 비주얼 칭찬을 많이 받는데 실력도 그에 못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영빈은 "연기하는 멤버들이 많다. 표정과 표현력이 SF9만의 무기"라고 팀의 강점을 전했다.

'로드 투 킹덤'에 이어 다시 한 번 '킹'의 자리를 노리는 더보이즈는 "로드투킹덤에서 감사하게도 우승하게 돼서 출연하게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상연은 "저희 팀의 장점은 다인원 잘 활용한 꽉찬 구성이다. 로드투킹덤에서 스토리를 퍼포먼스에 담아냈듯이 이번에도 스토리를 추리해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MC를 맡은 동방신기 최강창민 [사진=엠넷 제공]
MC를 맡은 동방신기 최강창민 [사진=엠넷 제공]

 

강렬한 중독성과 파워풀한 칼군무로 독보적 콘셉트를 구축하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는 "'스키즈'의 실력과 무대에 대한 열정을 꼭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방찬은 "저희 팀은 무대를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하는 게 경쟁력"이라면서 "자체제작이라는 무기가 스키즈 무대를 스키즈답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데뷔 전부터 글로벌 팬덤의 관심을 모은 퍼포먼스 강자 에이티즈는 "시야를 더 넓히고 싶었고 선배님들 무대 보면서 배울 점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고민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홍중은 "저희는 항상 보는 분들께도 와닿는 무대를 하자는 마음으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하고 있다. 에이티즈만의 에너지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MC를 맡은 최강창민은 이날 같은 아이돌로서 자극받거나 영감을 받은 무대가 있냐는 질문에 "뻔한 답변일 수 있지만 어느 한 팀을 뽑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제가 데뷔했을 때보다 요즘 가수분들 실력들이 다들 너무나 출중하다. 아무래도 예전보다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고 데뷔하다보니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로 인해 예전보다 각 팀의 개성을 잡는게 조금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킹덤'에서 여섯 팀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첫 대면식 녹화를 끝내고 나니 '내 기우였구나' 싶을 정도였다. MC인데도 무대를 즐기면서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섭외를 정말 잘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왼쪽부터) 박찬욱CP, 이영주PD [사진=엠넷 제공]
(왼쪽부터) 박찬욱CP, 이영주PD [사진=엠넷 제공]

 

# 공정성 논란 딛고 펼칠 '레전드 무대'… "피땀 흘려 준비했다"

킹덤은 기본적으로 여섯 팀이 경쟁을 통해 한 팀의 우승을 정하는 서바이벌 방식이다. 지난 '퀸덤', '로드 투 킹덤'과 비교한 차별점은 바로 '글로벌 평가'다. 평가 방법은 자체 평가 25%, 음악 관련 종사자, 평론가, 안무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평가 25%, 국내 포함 글로벌 팬 투표 40%, 동영상 점수 10%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킹덤은 탈락 제도를 전면 폐지했다.

이영주PD는 "여섯 팀 아티스트가 각자만의 색깔을 완성한 분들이다. 이 분들을 탈락시킨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한 팀도 놓칠 수 없는 레전드 무대가 끝까지 여러분들에게 소개됐으면 한다"면서 "서바이벌이라는 틀이지만 아름답고 건강하고 멋진 경쟁을 진행하고 있다.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킹덤은 일부 팀에서 무대 장치 및 세트 구성을 제한된 금액을 초과한 호화 무대를 꾸며 첫 경연 녹화가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찬욱 CP는 "방송 전 생긴 이슈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항의에 인한 녹화 중단은 없었고 특정 팀 특혜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서 부족한 부분을 각 소속사와 상의했고, 각 소속사와 상의 하에 각 팀의 크리에이티브적인 부분을 고려해 조율했다. 제작진은 여섯 팀의 무대가 모두 레전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MC로 참가했던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방역 수칙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한 가운데, 이에 대해 박찬욱 CP는 "유노윤호의 촬영분은 3회 방송까지 진행자의 초점에 맞춰 편집할 예정이다. 그 이후는 최강창민이 혼자 진행한다"고 전했다.

논란을 딛고 1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킹덤은 완성형 무대 뿐만 아니라 무대에 담긴 그들만의 이야기와 음악에 대한 진솔한 고민도 담아냈다. 이영주PD는 "쇼가 메인이긴 하지만 그 쇼를 만드는 아티스트들의 노력과 성장이 녹아있다. 이들이 어떻게 무대를 만들고 무슨 고민을 하며 아티스트로서 발전해나가는지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MC 최강창민은 "많은 스태프 분들, 여섯 팀 모두 밤낮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공연장에서 못 만나는 아쉬움을 킹덤의 멋진 무대로 해소시켜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전했다. SF9 영빈 역시 "저희 모든 출연진들 피땀 흘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레전더리 워' 전쟁은 저희가 할테니 시청자 분들은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1일 저녁 공개되는 1회에서는 각 팀이 준비한 100초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첫 대면식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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