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PO 대진 확정, 가장 빛난 별 허훈 OR 송교창? [프로농구]
상태바
PO 대진 확정, 가장 빛난 별 허훈 OR 송교창? [프로농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4.06 1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봄 농구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각각 1,2위로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고 3위 안양 KGC인삼공사는 6위 부산 KT, 4위 고양 오리온은 5위 인천 전자랜드와 4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조기 종료됐던 지난 시즌과 달리 각 부문에서 맹활약했던 선수들도 뚜렷이 나타났다. 7일 오후 4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위한 시상식이 개최된다.

부산 KT 허훈(왼쪽)과 전주 KCC 송교창이 국내선수 MVP를 두고 경쟁한다. [사진=KBL 제공]

 

이날 시상식에서는 국내·외국 선수 MVP를 비롯해 신인선수상, 최우수 수비상, 식스맨상, 기량 발전상,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감독상, 베스트5, 수비 5걸상, 포카리스웨트 인기상, 희명병원과 함께하는 ‘PLAY OF THE SEASON’, 심판상 시상이 진행된다.

이 중에서도 단연 관심이 집중되는 건 MVP다. 국내 선수는 양강 구도 양상이다. KCC 1위를 이끈 송교창(25)과 지난 시즌 MVP KT 허훈(26)이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송교창은 평균 15.4점, 6.2리바운드 국내 선수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 모두 2위에 올랐다. 개인적으로도 두 기록 모두 커리어하이다.

허훈도 기록에선 뒤지지 않는다. 15.8점(국내 1위), 7.6어시스트(전체 1위)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송교창은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프리미엄이 적잖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고 허훈은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도 전체 득점 6위에 오른 파괴력과 찬스를 만들어내는 발군의 어시스트 능력에 높은 점수를 받을 전망이다.

송교창이 MVP가 되면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고졸 출신 수상자가 된다. 허훈은 2연패에 도전하는데 이 또한 이상민(2007년), 양동근(2007년, 2016년)의 3차례가 전부여서 누가 되더라도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 MVP는 숀 롱(현대모비스)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21.3점 10.8리바운드로 2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20점, 10리바운드 이상 또한 롱이 유일해 이변이 없는 한 롱의 수상이 유력하다.

서울 SK 오재현은 유력한 신인선수상 후보다. [사진=KBL 제공]

 

신인선수상은 오재현(22·서울 SK)과 김진영(23·서울 삼성), 박지원(23·KT)이 유력 후보들이다. 오재현이 36경기에서 5.7점 2.3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다소 앞서 있는 가운데 28경기 4.8점 1.7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진영, 4.0점 2.1리바운드 2.0어시스트의 박지원이 뒤쫓는다. 김유택 SPOTV 해설위원의 아들이기도 한 김진영은 지난 시즌 데뷔했으나 KBL의 달라진 신인상 자격 기준으로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은 KCC를 5년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전창진 감독의 수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전 감독은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3개 팀(DB·KT·KCC)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사령탑이 됐다. 이번에도 수상한다면 역대 최다 수상(6회)자가 된다.

기량발전상은 정창영(KCC), 서민수(LG), 최성원(SK), 박준영(KT) 등이 경쟁하고 식스맨상은 변준형(KGC)과 장재석(현대모비스), 전현우(전자랜드), 김현수(삼성) 등 중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상식 이후엔 봄 농구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오리온과 전자랜드는 10일, KGC와 KT는 11일부터 격일로 경기를 치른다. 오리온과 KGC는 2차전까지 홈코트에서 경기를 치르고 3,4차전은 원정,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갈 경우 다시 안방으로 돌아온다.

4강 PO는 오는 21일과 22일 시작된다. KCC의 전주, 현대모비스의 울산에서 먼저 일정이 시작되고 마찬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KCC는 오리온-전자랜드, 현대모비스는 KGC-KT 경기 승자와 격돌한다.

챔피언결정전은 다음달 3일부터 열린다. 7전4승제로 진행되며 상위 순위팀 홈에서 1·2·5·7차전, 3·4·6차전은 원정에서 벌어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