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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 과제는 이재영·다영 지우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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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 과제는 이재영·다영 지우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4.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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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가 종료됐다. 각 구단을 대표하는 스타들은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 올림픽을 위해 한 팀으로 뭉친다. 그 전초전 격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통해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지난 7일 2021 VNL에 출전할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18인)을 공개했다.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적으로 만났던 김연경(흥국생명)과 '소소자매' 이소영, 강소휘(이상 GS칼텍스)가 '라바리니호'에서 호흡을 맞추게 돼 흥미롭다.

그동안 VNL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치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FIVB는 한 장소에 출전국 전부를 모으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는 5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다.

올림픽 본선 출전 주요국들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본선에서 큰 양분이 될 수 있는 대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가장 큰 과제는 주전 2명 공백을 메우면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김연경과 대각에 섰던 윙 스파이커(레프트) 이재영, 라바리니 감독 부임 후 주전으로 기용됐던 세터 이다영(이상 흥국생명)이 빠진 자리를 채워, 가용 가능한 가장 강한 전력을 꾸려야 한다.

이번에는 18인이 선발됐지만 본선에는 12명만 갈 수 있다.

세터진에는 기존 베테랑 염혜선(KGC인삼공사)에 안혜진(GS칼텍스)과 김다인(현대건설)이 더해졌다. 안혜진, 김다인은 모두 1998년생 어린 선수들로, 2020~2021시즌 들어 처음으로 소속팀에서 풀시즌 주전으로 뛰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레프트에는 김연경, 이소영, 강소휘를 비롯해 표승주와 김주향(이하 IBK기업은행)까지 총 5명이 뽑혔다. 올 시즌 모두 봄 배구를 경험했던 인물들이다.

소속팀에서 레프트로 뛰는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미들 블로커(센터)로 나서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자원으로 분류됐다. 박정아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레프트지만 서브 리시브보다 공격에 집중해왔다. 상대적으로 키(187㎝)도 크고, 가장 강력한 국내 날개 공격수로 통한다. 김희진은 라바리니 체제에서 꾸준히 라이트로 뛰어왔다.

스테파노 라바리니(오른쪽)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근황을 전했다. [사진=AVC 제공]
스테파노 라바리니(오른쪽)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김연경(왼쪽)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해야 한다. [사진=AVC 제공]

정지윤(현대건설)이 라이트로 선발된 점 역시 눈에 띈다. 데뷔 시즌 센터로 활약하며 신인왕까지 탔지만, 이번 시즌 날개로 이동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유의 힘찬 스파이크를 보여줄 때다.

센터진에는 기존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한송이 등 '언니' 3인방에 박은진(이상 KGC인삼공사), 문명화(GS칼텍스)가 합류했다. 박은진은 데뷔 이래 지난 3시즌 동안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고, 장신(189㎝) 문명화는 최근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이번에 국제무대 경쟁력을 시험받는다.

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과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은 변함없이 대표팀 후방을 책임진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이번 VNL에서 중국,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터키, 세르비아, 일본, 러시아,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벨기에, 태국 등 배구 강국들과 줄줄이 대결한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소집된다. 라바리니 감독은 소속팀 이고르 노바라 일정이 끝나면 바로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선수단에 가세한다. 라바리니 감독 합류 전까지는 대표팀 수석코치였던 강성형 현대건설 신임 감독이 대표팀 훈련을 이끈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다가 5월 21일 격전지로 출국한다.

■ 2021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18인)
△ 세터 = 염혜선(KGC인삼공사) 안혜진(GS칼텍스) 김다인(현대건설)
△ 레프트 = 김연경(흥국생명) 이소영 강소휘(이상 GS칼텍스) 표승주 김주향(이상 IBK기업은행)
△ 라이트 = 박정아(한국도로공상) 김희진(IBK기업은행) 정지윤(현대건설)
△ 센터 =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한송이 박은진(이상 KGC인삼공사) 문명화(GS칼텍스)
△ 리베로 =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오지영(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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