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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미성숙' 해명에도 논란은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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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미성숙' 해명에도 논란은 ing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4.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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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서예지(31)가 공식 입장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오히려 독이 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은 여전히 잠잠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의혹도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다.

서예지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3일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고 운을 떼면서 "김정현 측에 확인한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 받았다. 이에 대해 본인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계속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먼저 입장을 발표해도 좋다는 의견을 받아 당사 입장을 밝힌다"면서 먼저 13일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 불참에 대해 사과했다.

 

배우 서예지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서예지 [사진=스포츠Q(큐) DB]

 

소속사는 "김정현 씨의 입장과는 별도로 당사의 입장을 밝힌다"며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당시 김정현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를 했다"면서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사적인 대화가 공개되면서 큰 오해를 부른 것이라며 "모든 배우들은 연인 간의 애정 다툼과는 별개로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김정현 씨도 필시 다른 불가피한 개인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연애 문제에 있어서 개인의 미성숙한 감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서예지 학력 의혹도 해명했다. 소속사는 "서예지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서예지 [사진=스포츠Q(큐) DB]

 

하지만 JTBC ‘아는 형님’ 출연 당시 방송분에 따르면 서예지는 본인이 스페인 유학을 다녀왔고, 대학에 입학했다고 직접 말했다. 2014년 인터뷰에서는 학교 교수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고, 6개월 동안 죽도록 스페인어 공부를 해서 반박했다는 일화를 전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2017년 인터뷰에서는 "사람들은 왜 저의 ‘과거’에 집착하는 걸까. 스페인이 좋아서 유학을 갔던 건 맞지만 대학을 나오진 않았다. 제가 그런 말을 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말해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데뷔 초 서예지가 스페인으로 돌아가 학교에 다닐 거로 생각했고, 이에 당시 소속사에서 ‘그럼 재학하는 것으로 하자’고 해 서예지는 그 말에 따르게 됐다"고 해명했다. '아는 형님' 출연 당시 발언에 대해서는 "낯선 예능 환경에 긴장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아 실수하게 됐고, 이후 인터뷰로 바로잡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12일 서예지와 김정현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김정현이 2018년 MBC 드라마 '시간'을 촬영하며 스킨십 등 멜로신을 거부한 이유가 서예지의 지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드라마 현장을 망친 김정현의 배후에 서예지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됐다.

서예지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김정현과 연인 사이였음은 인정했지만 모든 의혹들을 부인했다. 드라마 '시간'에 민폐를 끼친 사건은 김정현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모양새다. 아직까지 김정현은 서예지 관련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서예지는 당분간 논란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기됐던 학폭 의혹의 추가 폭로가 등장했고, 또한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별에서 온 그대' 등 여러 인기 드라마를 연출한 장태유 PD와 교제 관계였고 그로 인해 드라마의 감독 자리에서 하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장 PD 측이 "친분은 물론 일면식도 전혀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었던 OCN 새 드라마 '아일랜드'는 주연으로 캐스팅됐던 서예지의 출연이 무산됐다. ‘아일랜드’ 측은 서예지의 개성과 말투를 반영해 썼던 원미호 캐릭터를 전면 수정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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