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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인삼공사 이적' GS칼텍스가 튼 물꼬, 남은 FA 관건은? [여자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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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인삼공사 이적' GS칼텍스가 튼 물꼬, 남은 FA 관건은? [여자배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4.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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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여자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 관심사는 역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서울 GS칼텍스 소속 주전급 5명의 거취였다. 우선 GS칼텍스가 FA 계약을 모두 마무리하게 되면서 이제 시선은 남은 FA 선수들에게로 이동한다.

GS칼텍스는 14일 "사상 첫 트레블 달성이라는 2020~2021시즌 영광을 이어가기 위해 외국인선수를 비롯한 FA 5명의 재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A급 FA 선수 5명 중 4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주장 이소영이 옵션 포함 총보수 6억5000만 원(연봉 4억5000만 원+옵션 2억 원)에 대전 KGC인삼공사와 3년 계약한 사실이 알려졌다. FA 최대어로 통한 '소소자매' 중 이소영이 떠났지만 GS칼텍스는 강소휘를 잡았고, 나머지 3명 모두 잔류시켜 전력을 최대한 보존했다.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이 23억 원(옵션 5억 원 포함)으로 늘었다고는 하나 이소영과 강소휘의 가치가 폭등한 상황에서 둘 모두 지켜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터다. 프랜차이즈 스타 이소영은 인삼공사의 지속적인 구애에 새로운 도전을 택했고, 강소휘가 팀 에이스로 남게 됐다.

[사진=GS칼텍스 제공]
여자배구 챔피언 GS칼텍스가 이소영을 제외한 나머지 FA 4인을 모두 잡았다. [사진=GS칼텍스 제공]

첫 FA 자격을 얻은 강소휘는 보수 5억 원(연봉 3억5000만 원 옵션 1억 5000만원)에 계약기간 3년을 보장받았다. 간판 미들 블로커(센터) 한수지와 김유리는 각각 총액 3억 원(연봉 2억 원+옵션 1억 원), 1억7000만 원(연봉 1억2000만 원 옵션 5000만 원)에 1년 계약했다. 주전 리베로 한다혜도 옵션 없이 연봉 1억2000만 원에 1년 더 GS칼텍스 유니폼을 입는다.

이소영뿐만 아니라 V리그 입성 2년차에 정상에 등극한 외인 러츠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난다. 새 시즌 앞서 열릴 트라이아웃에 신청하지 않았다. 국내 여자배구판 최강 삼각편대가 해체됐고, GS칼텍스는 강소휘를 중심으로 새 판을 짜게 됐다. 

이소영을 내주면서 KGC인삼공사에서 지정한 보호선수 6인 외 1명을 보상선수로 데려올 수 있다. 보상선수로 어떤 포지션을 선택할 지는 모르나 기존 유서연, 권민지, 박혜민 등 젊은 윙 스파이커(레프트) 자원들과 함께 다음 시즌을 준비할 전망이다.

2012~2013시즌부터 9시즌 동안 GS칼텍스에서만 활약한 이소영은 올 시즌 개인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기록도 우수하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리더십도 인정받아 강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힌다. 이미 챔피언결정전 MVP는 따냈다. 도쿄 올림픽 본선에 오른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급으로 활약할 것으로 점쳐진다.

늘 레프트 한 자리가 약점으로 지적됐던 KGC인삼공사는 지난 2년간 함께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디우프와 1년 더 동행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이소영까지 품어 전력을 강화했다.

FA 최대어 이소영이 KGC인삼공사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사진=KGC인삼공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FA 최대어 이소영이 KGC인삼공사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사진=KGC인삼공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제 남은 여자부 FA는 김세영, 김미연, 박상미(이상 인천 흥국생명), 최은지, 노란(이상 KGC인삼공사), 한지현(화성 IBK기업은행), 하혜진(김천 한국도로공사) 등 7명이다. 직전 시즌 연봉 8000만 원을 수령했던 리베로 한지현만 B급이고 나머지는 1억 원 이상 수령한 A급으로 분류돼 타구단에서 영입할 경우 보상선수가 발생한다.

A급 FA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FA의 직전 시즌 연봉 200%와 해당연도 FA 영입 선수를 포함해 구단이 정한 6명의 보호선수 이외 선수 중 원소속 구단이 지명한 선수 1명을 보상선수로 주거나, 직전 시즌 연봉 300%를 이적료로 지불해야 한다. 보상 방법은 원소속 구단이 결정한다.

이번에는 특히 페퍼저축은행이 제7구단 창단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각 구단 셈법이 더 복잡하다. 기존 6개 구단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신생구단 창단을 돕기 위해 보호선수 9명 외에 1명씩 내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IBK기업은행도 창단 당시 나머지 5개 구단으로부터 같은 방식으로 선수들을 지원 받은 바 있다.

한지현을 제외한 FA를 영입하는 팀은 이번 이적시장을 전후로 보상선수를 두 명이나 내줘야 할 수도 있어 움직임이 조심스러울 수 있다.

여자배구 FA 시장은 15일 오후 6시 마감된다. A급 FA를 영입한 구단은 그 이튿날인 16일 오후 12시까지 보호선수 6인을 제시해야 하고, FA를 내준 팀은 그 3일 뒤인 19일 오후 6시까지 보상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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