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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킹험-NC 파슨스, 새 둥지 '굿 스타트'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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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킹험-NC 파슨스, 새 둥지 '굿 스타트' [프로야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4.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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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가 같은 날 승전보를 전했다. 지난해 아픔을 뒤로 하고 올 시즌 새 소속팀에서 부활을 노리는 닉 킹험(30)과 웨스 파슨스(29·이상 미국)가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서 방출됐다가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프로야구)로 복귀한 킹험이 2시즌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킹험은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최근 5연승을 달린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화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킹험은 지난해 '킹엄'이라는 등록명으로 SK에서 뛰었다. 개막전 선발투수 낙점될 만큼 큰 기대를 받았지만 첫 2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ERA·방어율) 6.75를 기록한 뒤 팔꿈치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해 방출되고 말았다. 이후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친 킹험은 한화의 부름을 받아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SK 와이번스에서 방출 아픔을 겪은 '킹엄'이 한화 이글스 '킹험'으로 돌아와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사진=연합뉴스]
SK 와이번스에서 방출 아픔을 겪은 '킹엄'이 한화 이글스 '킹험'으로 돌아와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사진=연합뉴스]

이름도 '킹험'으로 바꾼 그는 지난 8일 SSG를 상대로 처음 등판했지만, 추신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3⅔이닝 동안 5안타 4사사구 4실점(3자책)하고 내려갔다.

두 번째 등판에선 달랐다. 이날 삼성을 상대로 주자를 2루까지 두 번만 내보냈을 뿐 별다른 위기 없이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최고시속 147㎞ 빠른 공과 체인지업, 커브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볼넷을 단 1개도 기록하지 않을 만큼 제구력이 돋보였다.

NC의 새 외인 투수 파슨스도 지난해 비슷한 아픔을 겪었다.

그는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2019년 9월 이후 실전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것. 1년을 통째로 날린 파슨스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기까지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달 21일 SSG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공을 던진 뒤 어깨에 염증이 발생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 달 가까이 회복에 전념한 뒤 14일 다시 SSG와 원정경기를 통해 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파슨스가 1년 7개월 만의 실전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파슨스가 1년 7개월 만의 실전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1년 7개월 만에 나선 공식경기에서 그는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3-0 승리를 이끌고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를 마친 뒤 그는 "1회부터 심장이 빨리 뛰었다"고 고백했다. 파슨스는 SSG 고종욱과 추신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기도 했다. 파슨스는 "포수 김태군이 진정시켜주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긴장감을 뿌리친 파슨스는 2회부터 완벽한 투구를 뽐냈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정확하게 던지며 SSG 타선을 물리쳤다.

파슨스는 "김태군은 KBO리그 스트라이크존 적응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며 "스트라이크존은 앞으로도 적응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홈구장에 전시된 집행검이 인상적이었다. 올해도 우승을 해서 꼭 집행검을 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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