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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자체브랜드 확대해 모바일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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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자체브랜드 확대해 모바일 경쟁력 키운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4.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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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CJ오쇼핑이 지난 해부터 시작한 모바일 PB(Private Brand, 자체브랜드)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최저가, 물량, 배송속도 경쟁에 매몰되어 있는 유통시장 경쟁에서 벗어나 취향 맞춤형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모바일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아트웍스코리아, 다다엠앤씨 등 별도 판매채널을 갖춘 자회사들도 고객 분석과 상품 소싱 역량을 기반으로 자체 PB 역량을 강화하며 모바일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CJ오쇼핑은 2000년 TV홈쇼핑 최초로 PB를 선보인 이후 대량 판매를 전제로 하는 TV홈쇼핑의 패션PB를 시작으로 최근 생활용품과 건강기능식품까지 범위를 꾸준히 넓혀왔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 해 CJ오쇼핑 전체 취급고 중 PB 상품 비중은 18.2%로, 이는 전년 대비 2.8%p 늘어난 수치다.

 

테일러센츠 [사진=CJ오쇼핑 제공]
테일러센츠 [사진=CJ오쇼핑 제공]

 

TV에서 모바일로 PB 사업의 시야를 돌린 건 지난 1월부터다. 전담 조직을 신설해 세포마켓의 다양한 취향에 맞는 소량상품을 개발하기로 한 것. CJ오쇼핑은 "모바일 PB의 올해 1분기 취급고는 전년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연간 취급고 목표도 전년 대비 2.5배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의 대표적인 모바일 PB는 ‘향(香)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테일러센츠’와 쥬얼리 브랜드 ‘뮤즈벨라’,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아이디어집’ 등이다. CJ오쇼핑에 따르면 테일러센츠는 올해는 용기 차별화를 둬 제품 자체로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는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 가능하도록 해 ‘향테리어’ 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인 ‘픽더셀’ 전용 맞춤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는 뮤즈벨라는 뮤즈(셀러)를 지속 확대하고 각 셀러별 시즌 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패스트 패션 쥬얼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해 다양한 수요에 맞는 라인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집안일 고민 솔루션’을 표방하는 리빙브랜드 ‘아이디어집’은 최근 일러스트레이터 ‘오리여인’과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였고, ‘픽더셀’을 활용해 신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디어집 [사진=CJ오쇼핑 제공]
아이디어집 [사진=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의 자회사인 ㈜아트웍스코리아와 미디어커머스 전문 기업 ㈜다다엠앤씨도 모바일 PB 경쟁력을 토대로 각각 재무상태 개선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재미 큐레이션 쇼핑몰 ‘펀샵’을 운영하고 있는 아트웍스코리아는 작년에 2017년 CJ오쇼핑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펀샵’은 장난감, 전자제품, 취미용품을 비롯한 아이디어 상품을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CJ오쇼핑은 "지난 해 자체 PB 비중을 10% 가까이 끌어올려 이를 CJ몰과 11번가, 카카오메이커스 등의 외부채널을 통해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3월 첫 선을 보인 하이브리드 캠핑 브랜드 ‘브루클린웍스(BROOKLYN WORKS)’는 아웃도어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주요제품이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하며 집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상품의 공간 확장성과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 펀샵은 특허 받은 엠보싱 이중 미세모를 적용한 칫솔 브랜드 ‘아개운’과 핸드드립 커피용품 브랜드인 ‘로비539’ 등 새로운 PB 상품을 이달 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12월 설립된 미디어커머스 전문 기업 다다엠앤씨는 지난 3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210억 원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다다엠앤씨의 대표 PB는 청소기, 가습기 등을 선보이고 있는 디자인 가전 브랜드 ‘트리플블랙’과 슬림형 안마기 브랜드인 ‘유어피스(Your peace)’, 탈모 개선을 위한 근적외선 갈바닉 기기 ‘필라이저’ 등이 있다. 올 4월 말에는 여성용 트렁크 제품 ‘나른’의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 취향에 맞는 트렌디한 상품으로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TV에 이어 모바일 시장에서도 고객에게 가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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