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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발생한 남아공 테이블마운틴 국립공원은 어떤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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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발생한 남아공 테이블마운틴 국립공원은 어떤 여행지?
  • 이두영 기자
  • 승인 2021.04.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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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세계적 관광명소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테이블마운틴( 1,086m)에서 18일(현지시간) 노숙인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케이프타운대학교(UCT) 건물 일부가 파괴되고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CNN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테이블마운틴 국립공원 동쪽 기슭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영국 식민지 시대 흔적인 세실로즈 기념탑을 태운 후 인접한 UCT로 번져 식당과 도서관 등에 피해를 입혔다. 학생 수백 명도 긴급히 대피했다.

테이블마운틴 산불. [AFP 연합뉴스 제공]
테이블마운틴 산불.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남아공 관영 SANEWS 보도에 따르면, 케이프타운시 소방구조대는 이날 오전 8시 45분 소방대원 120여명과 소방헬기 4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며 19일 새벽까지 200여명의 소방관들이 불끄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서 깊은 모스터트밀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원형 석축 토대 위에 목재와 벽돌 등으로 이뤄진 이 풍차방앗간은 1796년 웰겔레겐 농장의 밀을 빻기 위해 네덜란드인들에 의해 세워졌다. 이후 전쟁 등으로 폐허가 됐다가 1993년과 1996년 보수됐으나 이번에 또 훼손되고 말았다.

테이블마운틴. [스포츠Q DB]
테이블마운틴과 케이프타운 도심 전경. [스포츠Q DB]

 

테이블마운틴은 가운데 정상 부위가 평평하고 양쪽은 절벽에 가깝다.

운해가 끼면 식탁에 보를 깔아놓은 듯 아름답다. 4억~5억 년 전 바다였던 곳이기에 사암 성분이 많고 라이언스헤드(사자머리), 데블스피크(악마의 봉우리)와 같이 기이한 형상을 지닌 바위도 많다.

온갖 희귀한 동식물도 수천 종 서식하고 있다. 유명한 관광지인 커텐보시 국립식물원에는 테이블마운틴에 자생하는 식물들이 다수 전시되고 있다.

바람이 불지 않은 날에는 사방이 통유리로 된 케이블카를 타고 테이블마운틴 정상까지 올라가서 절경 속을 거닐어 볼 수 있다.

산이 바다에 인접해 있고 형태가 워낙 독특하기 때문에 옛날부터 뱃사람들에게 이정표 구실도 했다.

이번 산불은 데블스피크(악마의 봉우리)로 불리는 뾰족산 근처에서 발생했다. [스포츠Q DB]
이번 산불은 데블스피크(악마의 봉우리)로 불리는 뾰족산 근처에서 발생했다. [스포츠Q DB]

 

테이블마운틴은 압도적 자연비경을 나타내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하다. 제주도를 비롯해 베트남 하롱베이, 남미 아마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경계에 위치한 이과수폭포, 인도네시아코모도 국립공원, 필리핀 지하강 등이 7곳에 뽑혔다.

다만 선정 주체인 스위스 뉴세븐원더스(New Seven Wonders)의 정체성이 모호해 신뢰도와 권위는 높지 않다.

재단 창설자 행적이 별로 알려지지 않은데다가 ‘세계에서 가장 귀여운 개 7마리’, ‘세계에서 가장 화끈한 여자’ 와 같은 캠페인까지 벌여, 비영리재단을 빙자한 이익집단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것과 상관없이 테이블마운틴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임에 틀림없다. 특히 케이블카 승강장 위쪽으로 드러난 정상의 고원지대는 비운 뒤나 구름이 낄 때 몽환경을 이뤄, 방문자마다 강력히 추천하는 장소다.  

인근의 가볼만한 곳으로, 약 50km 떨어진 남쪽 해안에 희망봉이 있다.바다 감상과 꽃구경, 트레킹, 비경사진 촬영 등을 고루 즐길 수 있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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