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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곤 '혼신 98구', 그 속에 담긴 희망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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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곤 '혼신 98구', 그 속에 담긴 희망과 과제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16 0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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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3실점 예상 밖 호투, 80개 이후 흔들린 것은 과제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승리는 물 건너갔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성곤(19)이 조범현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정성곤은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무너져 데뷔 첫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1군 세 번째, 선발 두 번째 등판이었다. 정성곤은 개인 최다인 5이닝을 소화했다. 조범현 감독은 경기 전 "80구까지는 괜찮다"며 "앞으로 투구 이닝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곤은 혼신의 힘을 다해 98개의 공을 뿌리며 선발투수 임무를 마쳤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정성곤이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조범현 감독은 지난 2일 롯데와 4대3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박세웅의 빈자리를 고민하고 있다. 좌완 계투 심재민을 선발로 돌릴 생각을 했지만 불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 계획을 접었다. 기회는 정성곤에게 돌아갔다.

구리 인창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2차 2라운드 14순위로 케이티에 입단한 정성곤은 최고 시속 144km에 이르는 속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다. 이날도 4개 구종을 적절히 섞어가며 롯데의 강타선을 4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다. 고비마다 병살타 2개를 곁들인 점도 인상적이었다.

문제는 5회였다. 4회까지 투구수 75개를 기록한 정성곤은 조범현 감독의 말대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4안타를 얻어맞으며 2실점했다. 박종윤과 김민하를 각각 삼진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기어이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아쉬움이 가득한 투구였다.

개선해야할 점은 또 있다. 사사구가 5개였다. 3경기에 9⅓이닝 동안 내준 볼넷은 12개. 이닝당 1개가 넘어가는 볼넷 허용은 선발 한자리를 차지하려는 정성곤에게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하지만 정성곤은 박세웅이 떠난 케이티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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