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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쩐루(眞露)', 중국 '인싸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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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쩐루(眞露)', 중국 '인싸템' 등극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4.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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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하이트진로 소주 ‘참이슬’과 과일리큐르 ‘에이슬시리즈’가 미래 중국 주류 시장을 이끌 유망주로 급부상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28일 "올해 1분기 중국시장 소주류(참이슬, 과일리큐르) 수출량이 지난해에 이어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83.8%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56% 높은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소주 100만 상자(상자당 30병)’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주류 시장 내 하이트진로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는 요인으로 과일리큐르가 꼽힌다. 하이트진로 과일리큐르 수출액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연평균 117%씩 성장했으며, 소주류 가운데 과일리큐르 비중 역시 2017년 14%에서 지난해에는 53%로 빠르게 늘고 있다. 

과일리큐르의 성장에는 하이트진로가 최근 젊은 층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중국 젊은 소비자들은 ‘바이주(白酒)’ 같은 중국 대표 술을 즐기는 기성세대와 달리, 가볍고 맛이 좋아 구미가 당기는 술을 다양하게 즐기고 싶어한다는 점에 주목,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과일리큐르를 중국에 출시했다. 국내 대표 인기제품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은 중국에서 ‘자몽 쩐루(眞露)’ ‘청포도 쩐루’로 불리며 중국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또 하이트진로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이후 주요 가정 채널과 온라인 채널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 확대했다. 현재는 대부분의 할인매장과 편의점 등에서 쩐루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는 중국에서 온라인 채널 실적 역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72%씩 성장했다. 

이외에도 한류 열풍을 활용한 젊은 층 대상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대표 SNS 웨이보를 통해 참이슬 모델 아이유의 TV광고와 바이럴 마케팅을 적극 진행 중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상무는 “중국인들에게 ‘쩐루’로 통하는 소주 브랜드 ‘진로’가 앞으로 중국 미래 주류 시장 중심에 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소비 중심이자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 층 니즈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지 맞춤 전략을 추진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대표 제품 참이슬 80여 개국 수출을 필두로 과일리큐르를 수출 전략상품으로 해외 영업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50여 개국에 과일리큐르를 수출 중이며 2016년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자두에이슬'을, 2019년에는 '딸기에이슬'을 출시해 수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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