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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이혼 진술서' 공개한 유튜버 고소한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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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이혼 진술서' 공개한 유튜버 고소한 전말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5.10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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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안재현이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가운데, 구혜선이 '안재현의 외도를 목격했다'는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공개한 유튜버를 고소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혜선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수적인 윤리관을 갖고 결혼했기에 지난해 개인적 일들로 배신감을 느껴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상대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지 못했다"면서 "때문에 재차 이일에 대해 거론하고 싶지 않았고 또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또한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라는 사람의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친구가 피해를 받는 상황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고 저는 친구를 보호할 의무가 있기에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도 저의 친구는 비밀로 하고 싶다, 연예인 친구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진술서를 작성한 친구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배우 구혜선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구혜선 [사진=스포츠Q(큐) DB]

 

그러면서 구혜선은 "저와 함께 지냈던 그분에게도 시작하는 일들에 대해 격려해주시고 과거 잘못은 이미 지난 일이니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며 "과거의 잘못은 이미 지난 일이니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한 일이지만 여러분들은 품어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최근 활동을 재개한 전 배우자 안재현을 언급했다.

앞서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3일 자신의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방송에서 '안재현이 구혜선과 결혼 상태에서 다른 여자 배우와 스킨십 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공개했다. 해당 진술서는 구혜선 지인인 또 다른 배우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진호는 해당 문서가 법적 문서 양식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안재현 복귀에 맞춰 불륜 의혹이 다시 불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혜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이하 구혜선 측)은 7일 "구혜선은 유튜버 이진호가 개인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동영상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반박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전했다.

구혜선 측은 "구혜선은 2020년 4월 28일 작성된 진술서 원본을 소지하고 있다. 유튜버가 공개한 진술서 캡처본(사본)의 출처나 입수 경로를 알 수 없으나 구혜선이 갖고 있는 원본과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히면서 해당 명의인이 그 내용을 확인하고 동의한 진술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만 소송 진행 중 증언을 할 기회도 없이, 그리고 제출되지 않고 비공개 조정으로 합의해 이혼 소송이 종결됐다. 위 진술서는 특별히 서명이나 날인할 기회를 갖지 못했고, 외부로 제출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배우 안재현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안재현 [사진=스포츠Q(큐) DB]

 

구혜선에게 고소를 당한 유튜버 이진호는 이후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구혜선 측의 보도자료를 언급했다. 이어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다. 담담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제 방송 내용과 일치하는지 살펴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추가적인 입장 발표를 암시했다.

한편, 2019년 구혜선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면서 출연 중이던 tvN 예능 '신서유기'에서 하차했던 배우 안재현은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으로 7일 첫 공개된 신서유기 스페셜 콘텐츠 '스프링 캠프'로 복귀했다.

안재현은 오랜만에 재회한 신서유기 멤버들에게 "미리 말하고 싶었다"며 진심을 드러내는 한편, 잘 돌아왔다는 말에 "모르겠다, 실감이 안난다"라며 속내를 털어놓는 등 솔직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2016년 5월 결혼한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은 결혼 4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았다. 지난 2019년 소송 과정에서 SNS를 통해 수위 높은 폭로전을 펼치기도 했으나, 지난해 7월 합의를 통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이후 구혜선은 작가, 감독으로서 활동을 이어갔고, 안재현은 지난해 1월 종영한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활동을 중단했으나 1년 4개월 만인 지난 7일 복귀를 알렸다.

구혜선, 안재현은 이혼이라는 큰 스캔들과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고 각자 새로운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다만 귀책사유를 둔 폭로전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 역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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