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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1분기 아쉬운 실적, 그래도 전망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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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1분기 아쉬운 실적, 그래도 전망은 '맑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5.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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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펄어비스가 1분기 아쉬운 성적을 냈다. 실적은 지난해 대비 꾸준한 내림세를 걷고 있다. 그럼에도 전망은 어둡지만은 않다.

정경인 대표의 펄어비스는 12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1년 연결기준 1분기 매출 1009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 34.5% 감소했다. 2월말 북미 유럽 지역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로 이후 한 달 만에 판매액 200억 원을 달성했기에 더욱 의아한 결과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사진=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는 “북미 유럽 서비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회계상 매출 이연으로 실제 판매액의 46% 수준만 1분기에 반영됐다”며 “인건비도 인원 증가 및 연봉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올초 게임 업계 전반에 뽑기 아이템 확률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졌고 펄어비스도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건비에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연봉 800만 원 일괄 인상과 200만 원 추가 보상 등 정책을 발표했다. 더불어 이달 내 전직원 대상 자사주 지급을 실시할 계획이다.

실적 부진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유통 주식 수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취지’로 지난달 16일 1주당 33만6500원에서 6만7300원으로 바꾸는 액면 분할을 실시했는데, 당일 주가는 7만3700원까지 상승했는데 이후 내림세를 거듭했고 실적이 발표된 이날 4.19% 추가 하락해 5만7200원에 마감했다.

분명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고 있는 펄어비스다. 혹자는 현재 펄어비스가 보릿고개를 버티고 있다고도 말한다.

그러나 긍정적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다.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는 목표 주가를 9만 원, SK증권에서는 8만2000원으로 현재보다 40% 가까운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제공]

 

북미와 유럽 내 입지도 탄탄하다는 게 확인됐다.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북미 유럽 직접서비스 효과로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78%에 달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PC 53%, 모바일 36%, 콘솔 11% 매출을 기록, PC와 콘솔 비중은 64%로 전분기 대비 4% 상승했다.  

검은사막은 한국 게임 MMORPG 장르 최초 ‘스팀’ 플랫폼 판매 및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서구권에서 가장 성공한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비스 3주년에 접어든 검은사막 콘솔은 누적 가입자 330만 명을 돌파하며 장기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확연한 반등을 위해선 신작의 역할이 크다. 펄어비스는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 IP와 이브(EVE)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 공개와 최초의 메타버스 기반 게임 도깨비 등 신작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조석우 CFO는 “펄어비스는 우수한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까지 강화할 수 있었다”며 “꾸준한 재무성과를 기반으로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론칭 준비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 나선 정경인 대표는 “붉은사막의 기대감이 더할 수 있도록 세 번째 영상 등 추가 내용을 영향력 있는 행사에서 여름 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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