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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하이' 토트넘 손흥민, 남은 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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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하이' 토트넘 손흥민, 남은 보상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5.12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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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29)이지만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올 시즌도 무관에 그친 건 물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사실상 좌절됐다. 남은 기간 손흥민이 얻을 수 있는 보상은 무엇일까.

토트넘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지금까지 경력에서 최고 기록을 썼다"며 손흥민의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세운 공식전 최다 22골(리그 17골, UEFA 유로파리그 4골, 리그컵 1골) 기록뿐 아니라 앞서 2016~2017시즌(21골)과 2018~2019시즌(20골) 두 차례나 모든 대회 통틀어 20골 이상 생산한 점 등을 상세히 다뤘다. 더불어 그가 올 시즌 넣은 모든 골 장면이 담긴 사진들도 함께 게시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0~2021 EPL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공식전 22호골이자 리그 17번째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비롯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도움 포함 모든 대회 공격포인트를 39개(22골 17도움)나 만들었다.

손흥민이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올 시즌 총 22골 1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연합뉴스]

이 골로 손흥민은 공식전 최다골 기록뿐 아니라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남긴 한국선수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17골)도 썼다. 동시에 EPL 통산 70골도 돌파했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축구 해설위원이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11일 시즌 종료를 불과 3경기 남겨두고 '먼데이 나이트 풋볼 어워즈(Monday Night Football awards)'를 통해 2020~2021시즌 EPL '올해의 베스트 11'을 선정하며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꼽았다.

캐러거는 스리톱으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해리 케인(토트넘)-손흥민을 세우고, 미드필더로 케빈 데 브라위너(멘시티)-응골로 캉테(첼시)-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를 뽑았다. 또 블라디미르 쿠팔(웨스트햄 유나이티드)-존 스톤스-루벤 디아스(이상 맨시티)-루크 쇼(맨유)로 포백을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에게 맡겼다.

캐러거는 자신의 친정 리버풀 간판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아닌 손흥민을 택한 이유에 대해 "살라가 더 많이 득점한 걸 알지만, 공격포인트 측면에선 손흥민이 낫다"며 "토트넘이 올시즌 대부분 수비적으로 플레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흥민과 케인의 공격포인트 수치는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득점 공동 3위이자 도움 공동 3위 그리고 공격포인트 전체 3위에 올라있다. 살라는 20골로 득점 2위지만 도움은 4개에 그쳤다. 토트넘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달성했고, 케인과 함께 14골을 합작해 리그 단일시즌 최다골 합작 기록도 경신했다. 

제이미 캐러거 스카이스포츠 축구 해설위원이 선정한 2020~2021시즌 EPL 베스트 11. [사진=스카이스포츠 캡처]
제이미 캐러거 스카이스포츠 축구 해설위원이 선정한 2020~2021시즌 EPL 베스트 11. [사진=스카이스포츠 캡처]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어워즈에서 한 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이에게 주는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지금껏 EPL 이달의 선수를 3회 차지하고, 2019년 발롱도르 22위에 오른 바 있지만 아직까지 리그 시즌 베스트 11에 든 적은 없다. 올 시즌에는 그 어느때보다 가능성이 높다.

또 시즌 내내 화두였던 게 바로 손흥민의 재계약 및 이적 여부다. 손흥민은 2022~2023시즌까지 계약돼 있다. 두 시즌 더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커리어 내내 한으로 남은 무관 설움을 타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서 빅클럽에 새 둥지를 틀 수도 있다.

반대로 손흥민이 토트넘과 한 번 더 계약하면 사실상 토트넘 레전드가 되는 길을 택하는 셈이다. 환상의 짝꿍 케인 이적설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손흥민 몸값은 현재 독일 유럽축구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8500만 유로(1160억 원)로 평가되지만 내년이면 서른이 되는 만큼 실제 이적시장에선 이보다는 적은 금액에 새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점쳐진다. 

리그 7위 토트넘(승점 56)은 현재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64)에 승점 8 뒤져있다. 오는 16일 오후 10시 5분 울버햄튼을 상대한 뒤 20일 아스톤 빌라, 24일 레스터 시티와 격돌하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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