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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소속사와 '진실 갈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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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소속사와 '진실 갈등' 본격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5.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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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소속사와의 갈등과 사생활 의혹 등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배우 김정현(31)이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 기간 만료를 알리며 관련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해당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김정현은 12일 홍보사 스토리라임을 통해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서상 전속 계약 기간이 이날 만료됐다"며 "지금부터는 실추된 명예와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부분들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정현 측은 오앤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해왔음에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하지 않았으며,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에 대해서만 계약 만료 관련 이슈를 언론에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다만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 침묵했던 것은 김정현 배우가 드라마 ‘시간’ 하차로 배우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져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정현측은 "이 시각 이후부터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에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입장을 내고 "김정현 측의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주장은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오앤 측은 “사업 구조 재편 과정에 있다. 김정현을 제외한 오앤엔터테인먼트 소속 6명의 배우는 전속 기간 동안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였고 원만히 계약을 합의 해지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다만 "김정현은 활동 기간 중에 사적인 이유로 11개월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 기간 동안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김정현의 재기를 위하여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다시금 정상적 활동을 하게 됐다"면서 "김정현에 대한 계약 종료 및 해지 문제는 다른 절차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현은 지난 3월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만료를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또한 템퍼링(사전 접촉) 위반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연예중재기구의 판단을 받기 위해 진정서를 제출하였고 원만히 해결하려 노력해 왔다"면서 "금일 보도된 김정현 측 기사 중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주장은 김정현 측의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기사화할 시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현은 문화창고 이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었다. 오앤 측은 김정현이 건강상의 문제로 MBC ‘시간’에서 중도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한 기간을 포함해 전속계약 만료 기간이 11개월 남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분쟁 과정에서 '시간' 촬영 당시 김정현이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의 지시로 대사 수정을 요구하고 스킨십 장면을 거부했으며, 결국 하차까지 할 수 없었다는 의혹이 일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서예지 측은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며 사적인 대화가 큰 오해를 부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정현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태프들에게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 죄송하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다"며 상처를 받으신 서현 배우를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용서를 구했다. '서예지 조종설'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현과 소속사 양측이 상반된 주장과 함께 법적 대응 의사를 분명히 한 상황에서 김정현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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