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금까지 문명특급에서 인터뷰했던 ‘컴눈명’ 타자들의 무대가 내달 11일 SBS에서 방송된다.

지난 13일 오후 공개된 스브스뉴스 웹예능 '문명특급'에는 '다시 컴백해도 눈감아줄 명곡(이하 컴눈명)' 세 번째 주인공 오마이걸이 출연했다. 이날 오마이걸은 지나간 K-POP의 재부흥을 위해 르네상스 시대 예술가들을 후원했던 메디치 가문을 패러디해 ‘재디치(재재+메디치)’로 분한 재재와 함께 치열한 컴눈명 토론을 벌였다.

‘한 발짝 두 발짝’으로 재컴백했으면 좋겠다는 재재, 아린, 효정, 비니와 ‘클로저(Closer)’로 재컴백했으면 좋겠다는 승희, 유아, 미미, 지호가 4:4로 나뉘어, 어디서도 들은 적 없는 각 노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재재와 오마이걸의 투표 결과 오마이걸의 컴눈명은 지난 2015년 발매된 '클로저'로 선정됐다. 클로저는 순수한 소녀의 누군가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몽환적인 코드 진행과 악기 구성 그리고 애절한 멜로디로 표현한 곡이다. 해당 곡이 담긴 오마이걸 미니 2집은 빌보드가 선정한 '2015 베스트 K팝 앨범' 14위에 오르기도 했다.

문명특급은 지난해 티아라, 유키스, 틴탑, SS501 등을 재소환했던 '숨어 듣는 명곡(숨듣명)' 시리즈에 이어 2000년대에 발표된 K팝 중 당시 큰 빛을 발하지 못했던 명곡들에 대해 논하는 컴눈명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는 애프터스쿨 ‘뱅’, ‘디바’, 빅스 ‘사슬’ 등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다시 컴백해도 모르는 척해줄테니 한 번만 재 컴백해서 무대를 보여달라는 구독자들의 요청에 응한 것.

지난 1일 'K팝 고인물(한 분야에서 높은 경지에 이른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이라고 불리는 세븐틴 부승관, 몬스타엑스 민혁, 아이즈원 예나, 있지 채령, 뉴이스트 렌과 함께 퍼포먼스, 세련됨, 노래가 아까움 등을 기준으로 '컴눈명'을 선정한 바 있다. 이를 시작으로 샤이니, 나인뮤지스 등을 초대해 시리즈를 이어갔다.

샤이니는 후보곡으로 선정된 '뷰(View)', '셜록', '누난 너무 예뻐', '에브리바디(Everybody)' 중 '뷰'를 컴눈명으로 선택했으며, 나인뮤지스는 작곡팀 스윗튠과 함께 '돌스(Dolls)'를 컴눈명으로 선정했다.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시간 투표에서도 '돌스'가 1위로 꼽혔다.

또 다른 컴눈명 후보로 꼽힌 그룹 애프터스쿨의 등장에도 기대가 모인다. 지난 2016년 결혼 후 발리에 거주 중인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는 지난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멋진 스케줄이 잡혀 급하게 한국에 입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10일 공개된 문명특급 예고를 통해 귀국하는 가희의 모습이 공개됐다.

가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을 애프터스쿨 무대로 만날 걸 생각하며 가슴이 미어져 온다. 많은 분들에게 반가운 일이길 바라며. 저에게 너무나 뜻깊은 일이 될 것이기에 부디 모든 것들이 평온하게 안전하게 멋지고 신나게 진행되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문명특급"이라고 소회를 남겼다.

한편, 최종적으로 투표를 마치고 정해진 컴눈명 곡을 위한 무대도 세워질 예정이다. 문명특급은 컴눈명 타자들 중 무대 진행 의사가 있는 팀을 모아 실제로 무대에 올린다. 이들의 무대는 내달 11일 오후 11시 30분 SBS에서 방송된다.

문명특급은 컴눈명 투표 진행과 동시에 새로운 컴백 무대 구성에 대한 구독자들의 의견도 받은 바 있어, 내달 11일 펼쳐질 컴눈명 스페셜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스페셜 방송 1차 라인업은 17일 공개된다.

트윗하기

김지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