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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비 품은 블루원리조트, 꼴찌 반란 꿈꾼다 [PBA 팀리그 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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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비 품은 블루원리조트, 꼴찌 반란 꿈꾼다 [PBA 팀리그 드래프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5.17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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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31)가 블루원리조트 엔젤스 유니폼을 입고 PBA 팀리그에 나선다.

PBA는 17일 서울시 중고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1~2022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를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선수들을 새롭게 구성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아마 최강자 피아비는 1라운드 1순위로 블루원리조트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최하위로 아쉬운 성적을 냈던 블루원리조트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17일 2021~2022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블루원리조트 엔젤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스롱 피아비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지난 시즌 출범한 PBA 팀리그는 TS·JDX 히어로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시즌 도중 역경도 있었으나 특히 에이스 이미래의 맹활약 속 극적인 업셋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지난 시즌 도중 PBA 투어에 뛰어든 피아비의 행보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렸다. PBA에서 나선 첫 대회에선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으나 누구나 경계하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뜨거운 반응 속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PBA 팀리그는 변화와 함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기로 했다. 기존 팀 구성원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 각 구단에서 필요로 하는 선수를 보호 명단에 넣고 나머지 자리를 이날 드래프트에서 채우는 것.

드래프트에 앞서 제8구단으로 창단한 휴온스는 우선 지명권을 얻어 지난 시즌 LPBA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연을 비롯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김봉철, 김기혁, 오슬지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블루원리조트 윤재연 구단주(왼쪽), 김춘수 단장(오른쪽)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피아비. [사진=PBA 투어 제공]

 

각 구단에서 보호 선수를 3명 이상씩 발표한 가운데 드래프트가 시작됐다. 가장 적은 보호 선수를 선택한 팀부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 역순으로 우선권을 얻는데, 최하위이자 보호 선수를 3명만 묶은 블루원리조트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엄상필, 강민구와 함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을 붙잡은 블루원리조트의 선택은 피아비. 가장 먼저 지명을 받은 피아비는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믿어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팀 우승을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했으나 강동궁과 에디 레펜스(벨기에), 임정숙만을 지킨 SK렌터카 위너스가 1라운드 2순위 자격을 얻었고 3쿠션 여자 세계 톱랭커 히다 오리에(일본)을 뽑았다.

2,3라운드에서도 1순위를 얻은 블루원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서한솔과 손을 잡았고 홍진표를 마지막으로 택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와 기념촬영을 중인 김세연. [사진=PBA 투어 제공]

 

3라운드 2순위 신한금융투자 알파스는 SK렌터카에서 활약하던 김보미를 지명하며 선수 구성을 마쳤고 TS샴푸 히어로즈는 2라운드에서 문성원, 3라운드에서 정보라를 택했다. SK렌터카는 2라운드부터 고상운, 박한기, 홍종명을 차례로 골랐다.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7명 체제로 팀을 꾸렸다.

PBA는 1부 리그에 출전할 선수들을 확정하기 위해 PBA Q-스쿨과 LPBA 트라이아웃을 진행 중이다. 출전 인원이 확정되면 다음달 중순 중 개인 투어 개막전을 치른 뒤 7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팀이 늘어난 팀리그는 지난 시즌 90경기(팀당 6라운드, 30경기)에서 168경기(팀당 6라운드, 42경기)로 확대 운영된다.

2020~2021시즌 PBA 팀리그 팀 확정 명단. [사진=PB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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