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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지독한 불운, 여름 거취는? [해외축구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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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지독한 불운, 여름 거취는? [해외축구 이적시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6.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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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다 잡은 듯 보였던 1부 리그 승격이 이번에도 좌절됐다. 이적을 원하던 이재성(29·홀슈타인 킬)으로선 하나의 선택지가 사라진 셈이다. 올 여름 거취는 어떻게 될까.

이재성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독일 홀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린 쾰른과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초반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팀이 이후 무너지며 1-5로 대패했다.

2부 리그 3위 킬은 1부 리그 16위 쾰른과 지난 27일 치른 승강 PO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이겼으나 2차전 대패로 결국 승격의 꿈이 무산됐다.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승강 PO 2차전에서 동점골을 넣고도 팀 대패로 팀 승격을 이루지 못했다. [사진=EPA/연합뉴스]

 

홀슈타인 킬은 분데스리가 출범 후 첫 승격을 노렸다. 시즌 막판까지 1위를 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뒷심 부족으로 2위로 내려앉더니 결국 3위로 시즌을 마치고 승강전을 치르게 됐다.

킬 에이스 이재성은 승강전에서도 빛났다. 1차전에서 지몬 로렌츠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더니 이번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핀 보라스가 때린 슛이 상대 골키퍼 발에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킬은 이후 허무하게 무너졌다. 곧바로 2골을 내리 내주더니 전반 막판 한 골을 더 먹었다. 후반에도 반격하지 못하고 결국 승격에 실패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홀슈타인 킬과 계약이 만료되는 이재성으로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팀이 승격한다면 잔류하는 것 또한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 후 실망스러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이재성(가운데)과 동료들. [사진=EPA/연합뉴스]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지 못했다는 것 또한 씁쓸한 부분이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골 7도움으로 맹활약한 이재성은 3시즌 동안 킬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104경기를 뛰며 23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익숙한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제로톱 역할까지 동분서주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분데스리가 잔류다. 특히 이재성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4강까지 오르며 1부리그 팀들을 상대로 실력을 증명했다.

지난해에도 이재성을 원한 팀들이 있었으나 킬의 강력한 의지로 잔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이재성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시즌이 마무리됐기에 이적료 부담이 없는 이재성에게 공식적인 러브콜이 들어올 전망이다. 일부 구단과는 조만간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당장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달 예정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 3경기를 치른 뒤 돌아가 본격적인 팀 고르기에 매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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