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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희망의 빛', 에너지 빈곤국에 태양광 랜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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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희망의 빛', 에너지 빈곤국에 태양광 랜턴 전한다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1.06.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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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필리핀 세부 빈민가 판자촌. 5남매 중 차녀인 데니사(13)는 시각장애가 있는 어머니 대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착한 딸이다. 낮 시간에는 세 동생들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는 데니사는 동생들이 잠든 밤 시간이라도 부족한 공부를 하고 싶다.

열심히 공부해서 가족들과 판자촌을 벗어나고 싶다는 데니사의 소망과 달리 밀린 전기세로 전기가 끊긴 어두운 방안에서는 글씨조차 알아보기 어렵다. 데니사와 같은 아이들의 책상을 밝히기 위해 한국에서 보내온 태양광 랜턴. 이제 데니사도 태양열로 충전할 수 있는 랜턴으로 어두운 밤에도 걱정 없이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태양광 랜턴으로 밤에도 맘껏 책도 읽고 숙제도 할 수 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데니사는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CJ대한통운은 3일 “태양광 랜턴을 만들어 에너지 부족 국가에 전달하는 ‘세상을 밝히다’ 봉사활동에 임직원 8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이번 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이 직접 조립한 태양광 랜턴을 에너지가 부족한 국가 아동들에게 전달해 아이들의 야간 학습, 밤길 안전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에너지 나눔 활동이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태양광 랜턴 조립 봉사활동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진 가운데 전국 각 사업장에서 DIY 키트를 조립해 전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CJ대한통운 본사 및 전국 사업장, 건설 부문 임직원 등 총 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임직원들의 높은 관심으로 봉사활동 신청은 1시간 만에 마감됐다.

태양광 랜턴은 태양열로 충전이 가능해 전기가 필요 없는 친환경 랜턴이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가볍고 조작이 단순해 아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전기 대신 사용하는 등유 램프를 대체해 화재 예방은 물론 야간 범죄 예방 효과까지 있다. 임직원들은 제작한 랜턴과 더불어 편지를 전달해 에너지 빈곤국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해 7월 CJ대한통운과 CJ대한통운 건설 부문 임직원들이 조립한 태양광 랜턴 850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달이 지연돼 올해 상반기에 필리핀 세부 담사이트와 이바바오 지역 전기가 없는 빈곤 가정에 전달됐다. 해당 지역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빈민가로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으로 전기세를 내지 못하는 가정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빈곤 지역 아동들은 낮 시간에 주로 부모님의 일을 돕기 때문에 밤에 공부를 해야 하지만 전기가 없어 어려운 경우가 대다수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전달한 태양광 랜턴은 전기가 부족한 가정 아동들의 야간 학습은 물론 밤길 치안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태양광 랜턴을 전달받은 존 메차이니(13)는 “집에 전기가 나오지 않아 해가 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태양광 랜턴으로 저녁에도 공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동생들과 같이 열심히 공부해 도움 준 분들께 다시 되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해 제작한 태양광 랜턴 800여 개는 하반기 중 인도네시아 빈곤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태양광 랜턴 봉사에 참여한 CJ대한통운 직원 김성수(33) 씨는 “직접 사용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랜턴을 조립했더니 더욱 정성과 공을 들이게 됐다”면서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이 랜턴 빛이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어려운 시국에 임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국내외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 봉사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방식의 봉사활동을 지속 발굴해 ESG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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