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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수비, 벤투호 또 다른 최대 격전지 [SQ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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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수비, 벤투호 또 다른 최대 격전지 [SQ초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6.0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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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Q(큐) 글 김의겸·사진 손힘찬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사이드백 공격력을 중요시 한다. 자연스레 대표팀 주전 경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치열하기로는 2선 못잖다.

대표팀은 5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 홈경기에서 5-0으로 이기며 선두를 탈환했다.

피파랭킹 130위 약체 투르크메니스탄을 맞아 공격적인 4-1-3-2 전형을 들고 나왔다. 좌우 풀백으로 홍철(31·울산 현대), 김문환(26·LA FC)을 세웠다. 이미 지난 2019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등 오랫동안 벤투 감독 신임을 받아온 인물들이다.

홍철이 벤투호 '황태자' 다운 기량을 보여줬다.

킥이 날카로운 홍철과 공격수 출신으로 침투가 좋은 김문환은 투르크메니스탄 좌우를 흔들며 공격력을 배가했다. 오른발잡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왼쪽, 왼발잡이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오른쪽 윙어로 나섰다. 둘은 윙어들이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만든 공간을 활용해 공격수들을 지원했다.

홍철은 예리한 크로스로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김문환은 공격포인트를 만들지 못했지만 저돌적인 돌파와 침투로 상대 수비를 긴장케 했다.

후반 들어 벤투 감독은 홍철 대신 이기제(수원 삼성), 김문환 대신 이용(전북 현대)을 투입하며 나머지 자원들도 점검했다. 이미 5-0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투입된 터라 무리하게 올라서기보다는 좋았던 경기 흐름을 유지하며 시간을 관리하는 데 집중했다.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지만 남은 2경기를 통해서 선발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기제는 한국 나이 서른하나에 늦깎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오른쪽 코너킥을 직접 처리하는 등 키커로서 활용될 수도 있음을 보여줬다. 벤투 감독은 이기제, 이용을 투입한 뒤 스리백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 대신 원두재(울산), 센터백 김민재(베이징 궈안) 대신 박지수(수원FC)를 투입해 전형에 변화를 줬다. 이기제와 이용은 윙백으로 뛴 셈이다.

원두재를 투입한 뒤 센터백 사이 포진시켰다. 스리백으로 변화를 꾀한 셈이다.
원두재를 투입한 뒤 센터백 사이 포진시켰다. 스리백으로 변화를 꾀한 셈이다.

벤투 감독은 2019년 호주와 홈경기,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등을 통해 스리백을 실험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 막판 수비라인에 변화를 주면서 스리백 활용 의지를 내비쳤다. 측면 수비자원들에게 포백과 스리백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기제는 스리백을 쓰는 소속팀 수원에서 왼쪽 윙백으로 뛰면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이번에 소집된 강상우(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시즌 상무에서 윙어로 활약하는 등 공격포인트 20개(8골 12도움)를 기록한 공격적인 선수다. 벤투 감독이 그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시선이 쏠린다. 주로 왼쪽에서 뛰지만 오른발잡이로 반대발 측면수비수이기도 하다. 좌우 중 어디에 설 지 역시 관심사다.

또 이날 결장한 김태환(울산 현대)과 아예 소집되지 않은 김진수(알 나스르)를 비롯해 올림픽 대표팀 윤종규(FC서울), 김태환(수원 삼성)까지 포함하면 선수풀은 더 넓어진다.

벤투 감독은 스리랑카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스리랑카전은 내일부터 차분히 준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한 경기 한 경기 결과가 월드컵 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확실한 플랜 A, 즉 주전을 확립해가는 시기다. 벤투호 측면수비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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