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문명특급 '컴눈명 스페셜'이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SBS '문명특급 컴눈명 스페셜'은 2021년 6월 2주차 비드라마 TV 화제성 2위에 올랐다.

같은 주 3위는 13일 방송한 '런닝맨'으로, 11년간 함께 한 런닝맨에서 하차한 이광수의 마지막 녹화 에피소드가 담겼고, 이광수는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4위는 2년 3개월만에 돌아온 ‘전회장’ 전현무의 한옥 생활이 담긴 MBC ’나 혼자 산다’였으며, 전현무 역시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컴눈명'의 주역들은 2021년 6월 2주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톱 10에도 이름을 올렸다. 10년 만에 '뱅(Bang)!' 무대를 선보인 애프터스쿨이 8위, '우리집'으로 역주행한 후 컴백을 앞두고 있는 2PM(투피엠)이 9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컴눈명'은 '다시 컴백해도 눈감아줄 명곡'의 줄임말로, 다시 듣고 싶은 과거의 명곡을 소환해 무대를 꾸미는 콘셉트의 문명특급 내의 장기 프로젝트다. '문명특급'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수개월간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4월부터 준비한 끝에 콘서트를 여는데 성공했다. 진행은 MC 재재, 샤이니 키, 세븐틴 승관, 오마이걸 승희가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인뮤지스 '돌스(Dolls)', 오마이걸 '클로저(Closer)', 샤이니 '뷰(View)', 애프터스쿨 '뱅', '디바(Diva)', 2PM '우리집' 등 레전드 무대가 재현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컴눈명'으로 많이 언급됐던 가인 '카니발', 빅스 '사슬'은 진행자 재재가 직접 무대를 꾸미는 열정까지 보여줬다.

콘서트 이후 유튜브에 공개된 애프터스쿨 '뱅(Bang)!' 무대 영상은 공개 이틀만에 5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실시간 동영상 1위를 차지했다. 16일 오전 11시 기준 590만 뷰를 넘기며 꾸준한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디바' 무대 영상 역시 16일 오전 11시 기준 340만 뷰, 2PM의 '우리집' 무대 영상은 338만 뷰를 기록하며 여전히 실시간 동영상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청률 역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웹예능프로그램 '문명특급' 특집 '컴눈명 콘서트'는 시청률 3.0%, 2.8%(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3.8%까지 치솟았다. 밤 늦게 방송되고, 정규 편성이 아니었음에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팬들이 요청한 무대에 기쁜 마음으로 오른 '컴눈명' 가수들의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졌다는 평이다. 애프터스쿨 정아는 임신 중인 상태에서 무대에 섰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나인뮤지스 문현아는 "무대 올라오기 전에 눈물이 나더라. 육아를 하다가 왔는데 삶이 달라지는 느낌이 이상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컴눈명' 무대를 위해 발리에서 귀국, 2주 간 자가격리 끝에 이틀 만에 준비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애프터스쿨 가희는 10년 전 함께한 코디, 분장, 매니지먼트 식구들과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무대 영상을 통해 "향수때문인지 슬픈 노래도 아닌데 무대영상 보면서 계속 울컥했다. 언니들도 너무 무대를 반갑게 즐기시는게 보여서 뭉클했다", "케이팝 기강 잡는데는 이틀이면 충분했다", "빠른 트렌드 쫓다가 지친 2030세대가 쉬어가는 느낌이었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추억의 K팝 명곡들을 다시 조명했던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에 이어 레전드 무대까지 생생하게 재소환한 '컴눈명'까지 흥행에 성공하자, 누리꾼들은 '장기자랑 필수 K팝 특집도 보고 싶다', '시즌제로 방송했으면 좋겠다'며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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