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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차세대 서머 퀸' 굳힐 '치맛바람'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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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차세대 서머 퀸' 굳힐 '치맛바람'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6.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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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역주행 신드롬'의 주인공,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이번엔 '정주행'을 예고했다.

브레이브걸스(Brave Girls)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서머 퀸(Summer Quee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민영은 "올 여름을 책임질, 여름 노래들이 가득 담긴 앨범이다. 멤버들이 하고 싶은 콘셉트이기도 했고, 대중분들이 바라시는 모습들을 잘 담아낸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계속된 흥행 실패로 팀 해체까지 생각했다는 브레이브걸스는 올초 4년 전 발매한 곡 '롤린(Rollin')'이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컴백을 준비하는 부담감은 없었을까? 

민영은 "역주행 이후 3개월 만에 컴백이고, 이렇게 빨리 준비해서 나온 건 처음이라 부담도 있었다.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한게 처음이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유정은 "데뷔 이래로 이렇게 많은 관심과 시선이 집중된 게 처음이었다. 저희가 3개월 전까지만해도 저희가 놀고 있었지 않나. 부담감 떨치려고 많이 노력해서 준비했다"고 컴백을 앞둔 심정을 고백했다.

브레이브걸스의 신곡 '치맛바람'은 여름을 사로잡을 트로피컬 하우스 기반의 댄스곡으로 인트로부터 시작되는 시원한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 형제’가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독특한 제목 '치맛바람'에 대해 민영은 "처음 듣고 정말 당황했었다. 용감한 형제 프로듀서님이 사전적인 의미가 아니라 '자유로운 행동들이 새 바람처럼 불어오고 있다'는 메시지라고 말씀해주셨다"면서 "브레이브걸스의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길 바라는 의미로 지으셨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롤린'을 이을 브레이브걸스의 대표곡이 필요한 시점, 멤버들은 '치맛바람'을 듣자마자 타이틀곡으로 점찍었다고 입을 모았다. 민영은 "처음 듣자마자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했다. 트로피컬 사운드가 여름에 딱이라고 생각했다"고, 유나는 "도입부부터 이 노래다 싶었다. 후렴구에는 다같이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나는 "민영 언니의 고음파트가 저희 노래 제일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은지는 "치마를 이용한 치마 춤, 파도의 모습을 표현한 파도 춤이 포인트"라고 '치맛바람' 무대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여름 분위기를 물씬 살렸다. 유정은 "2018년 '롤린 뉴버전' 뮤직비디오와 같은 장소, 양양 바다에서 촬영했다. 그때는 많은 분들이 뭐하는지 모르셨을거 같은데 이번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면서 '브걸이다' 해주시고 카페에서 커피도 선물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타이틀곡 이외에도 중독성 강한 기타 루프, 신나는 리듬이 매력적인 댄스 팝 곡 ‘풀 파티(Pool Party) (Feat.이찬 of DKB)’, 흥겨운 리듬과 서정적인 멜로디 위에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의 풋풋하고 시원한 보이스가 인상적인 ‘나 혼자 여름 (Summer by myself)’,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디스코와 펑키를 접목한 댄스 팝 장르의 곡 ‘피버(FEVER) (토요일 밤의 열기)’, 타이틀곡의 영어 버전 ‘Chi Mat Ba Ram (Eng Ver.)’ 까지 앨범명에 걸맞게 여름과 어울리는 곡들로 가득 채웠다.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역주행 아닌 정주행" 서머 퀸 노리는 브레이브걸스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쇼케이스가 진행된 일지아트홀에서 그간 여러 차례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해왔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지난 쇼케이스와 완전히 달라진 지금,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은지는 "뮤직비디오가 나오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나중에 1위하면 울자 생각하면서 참고 참았다"면서 "뭔가 뭉클하더라. 이 자리 오기까지 굉장히 힘들었는데, 롤린 때 간절한 마음으로 임했던게 생각나고 지금도 그렇지만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지금은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역주행 이전까지 브레이브걸스는 '그들만의 정체성'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그룹의 정체성을 단단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영은 "저희가 진짜 정체성이 없었다. 앨범 여러개 내고 활동을 했는데 이것저것 다양한 콘셉트를 해 봤다"면서 "이번 앨범을 계기로 '여름'하면 생각나는 그룹이 되고 싶고, 대중분들이 큰 관심 주신만큼 원하시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그룹 되고 싶다. 항상 옆에 있고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친근한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3월 '롤린'이 발매 4년 만에 멜론, 지니, 플로 등 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고 '운전만 해'까지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브레이브걸스는 새로운 차트 강자로 떠올랐다. 신곡의 성적을 향한 기대감은 없을까? 

유정은 "예전에는 차트 확인도 아예 안했다. 지금 이런 질문을 해주시는 것도 너무 감개무량하다"고, 은지는 "이번에는 역주행이 아니라 '정주행'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팬들과 직접 만나기 어려운 상황, 브레이브걸스는 어떻게 팬들과 소통할 계획일까? 유나는 "영상 팬미팅 통해서 팬분들 많이 만나려고 한다. 직접적으로 접하는게 힘들다보니까 SNS 통해서 팬분들과 소통하려고 하고 있다"고, 민영은 "단독 리얼리티를 준비하고 있다. 팬분들께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추후 활동을 예고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민영은 "역주행 이후 수많은 인터뷰를 했다. 앞으로 어떤 그룹이 되고 싶냐고 많이 물어보셨는데 '서머 퀸이 되고 싶다'고 말씀 드렸었다. 원하는 대로 이뤄진다고 '서머 퀸' 제목의 여름 앨범을 들고 컴백하게 됐다. 열심히 활동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브레이브걸스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미니 5집 '서머 퀸'을 공개한다. 같은 날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 방송 활동에 돌입하며 오후 10시 네이버 나우(NOW). 브레이브걸스 컴백 스페셜 쇼를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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