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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에이프릴 '이현주가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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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에이프릴 '이현주가 무서웠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6.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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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팀 내 왕따 의혹에 휩싸인 그룹 에이프릴이 직접 인터뷰까지 나서며 이현주 측의 주장에 반박했지만,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이 추가돼 시선이 모이고 있다.

스포츠경향은 지난 21일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 이나은, 이진솔, 양예나가 이현주 왕따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연습생 때부터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다고 호소한 이현주 측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에이프릴 멤버들은 "회사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며 "우리는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었다"고 오랜 시간 침묵한 이유가 회사 방침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이프릴을 지키기 위해, 멤버였던 이현주를 위해서도 다 말 못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에 나선 이유를 강조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왼쪽부터) 에이프릴 김채원, 이나은, 이진솔, 양예나 [사진=스포츠Q(큐) DB]

 

먼저 당시 숙소 사진을 공개한 에이프릴은 신발 도난 의혹, 소중한 텀블러에 허락없이 청국장을 넣어 사용했다는 의혹 등에 "고의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현주가 데뷔 준비 기간과 데뷔 초 활동 내내 불성실했으며, 스케줄 불참으로 팀에 피해를 주기도 했다면서 "(이현주는) 아이돌이 하기 싫고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멤버 모두가 이현주를 무서워했다. 그런 사람을 괴롭히고 왕따하는 건 말이 안된다"면서 "이현주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걸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당연히 몰랐기 때문에 사과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현주와 평소 스티커 사진도 함께 찍고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도 하는 등 절친하고 평범한 사이였다며 그 근거로 데뷔 전인 2015년 당시 촬영했다는 스티커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우리는 숙소 생활을 힘들어하는 이현주를 다독여 함께 가려고 했다"고 호소했다.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사진=스포츠Q(큐) DB]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사진=스포츠Q(큐) DB]

 

이후 같은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에이프릴이 공개한 스티커 사진의 시점이 2015년이 아닌 2016년이라고 지적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통해 사진 속 멤버들의 옷차림이 2016년 5월 GTV에서 방영된 에이프릴 데뷔 리얼리티 '마이위시' 촬영분 속 의상과 동일하며, 촬영 시점도 2015년이 아닌 2016년 초라는 것이 드러났다. 연습생 때부터 친했다는 에이프릴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채원은 17일 게재한 심경글에 '썩은 김밥' 사건 당시 "현주와 돈독하게 지내 왔는데 갑자기 짜증을 내서 놀랐다"고 설명했지만, 이날 인터뷰에서 에이프릴 멤버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묘사해 누리꾼으로부터 '서로 말이 안 맞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앞서 지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이프릴' 멤버였던 이현주가 활동 당시 팀 내 괴롭힘을 당했고, 그로 인해 팀을 탈퇴했다는 글이 게재됐고, 글을 작성한 이현주의 남동생은 "멤버들의 괴롭힘으로 누나가 자살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현주 역시 지난 4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이프릴 데뷔 전부터 지난 2016년 탈퇴를 하던 시기까지 멤버들에게 폭언과 욕설, 인신공격 등의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에이프릴과 이현주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경찰은 이현주의 왕따 피해를 주장한 남동생과 동창생에게 명예훼손 혐의가 없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프릴 멤버들은 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은 글 내용을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은 아니다.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재수사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진실이 꼭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현주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소를 당한 제 동생은 아직 학생이어서 저희 가족 모두 동생 고소건 대응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 노력한다면 용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라고 부를 수 있다"며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도 멈춰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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