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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가고 김진수-지동원-이승우 올까? [K리그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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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가고 김진수-지동원-이승우 올까? [K리그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6.24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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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번 K리그(프로축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국가대표급 자원이 대거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거론되는 인물만 해도 조현우(30·울산 현대)부터 김진수(29·알 나스르), 지동원(30·마인츠), 이승우(23·신트 트라위던)까지 포지션도 다양하고 이름값도 화려하다.

A대표팀 골키퍼 조현우는 알 나스르 등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16년만에 리그 우승 적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 울산은 적어도 시즌 도중에는 조현우를 내보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연패를 위해 태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관건은 돈이다.

조현우 영입을 위해 제시한 금액이 상당해 선수나 구단이나 고심할만 하다.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적료 300만 달러(33억 원)에 연봉 250만 달러(28억 원) 수준을 제안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받는 급여 3배 수준이다. 알 나스르의 경우 아시안쿼터 골키퍼 브래드 존스(호주)가 떠난 공백을 조현우로 메우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현우가 중동 이적설에 휘말렸다. 리그와 ACL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울산 현대는 시즌 중에는 이적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구단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제안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조현우가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고 빠졌을 때 ACL 우승에 이바지한 조수혁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골키퍼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조현우 거취에 관한 논의는 이번 시즌이 종료된 뒤 이어질 전망이다. 조현우의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한국 골키퍼 최초로 중동 무대에 진출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로 유럽 진출 10년째를 맞은 지동원은 유럽 잔류와 K리그 복귀를 놓고 고민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휴식 중인 그는 6월 말~7월 초 마인츠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동안 구단에서 보내준 훈련 프로그램으로 몸을 관리해왔다.

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지동원은 첫 시즌 8골을 터뜨린 뒤 아시안컵 맹활약에 힘입어 2011년 선덜랜드(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지동원이 다시 분데스리가2 무대를 밟는다. [사진=아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공식 트위터 캡처]
지동원은 지난 시즌 후반기 분데스리가2 브라운슈바이크에서 뛰었다. [사진=브라운슈바이크 공식 트위터 캡처]

2012~2013시즌부터 아우크스부르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마인츠를 거치며 독일에서 버텼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할 때면 다름슈타트, 브라운슈바이크 등 2부 구단으로 임대를 떠나 자신감을 얻고 돌아왔다. 분데스리가 통산 123경기에 나서 13득점 5도움을 생산했다.

지동원은 지난 1월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된 뒤 12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최근 독일 축구전문 매체 키커는 마인츠가 지동원을 자유계약선수(FA)로 놓아줄 것이라 전망했다. 팀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고연봉자에 속하는 그를 내볼 것이란 분석이다. 지동원 마인츠와 2022년까지 계약돼 있다.

지동원 측은 연합뉴스를 통해 "코로나19로 유럽 구단들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최근 마인츠와 결별설이 나온 것도 그런 이유에서인 것 같다"며 "차기 행선지를 정하는 과정도 쉽지는 않다. 기회만 되면 유럽에서 더 뛰고 싶은 생각이지만 조건만 맞으면 K리그 복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동원의 K리그 복귀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원소속팀 전남이 우선 협상권을 쥐고 있을 뿐 다른 팀으로 가더라도 그에 따른 손해배상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 출전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승우 역시 K리그를 선택지 중 하나로 두고 있다고 전해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프로티모넨스로 반년 임대됐던 이승우도 원소속팀 신트 트라위던으로 돌아간다. 최근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돼 국내에서 열린 2차례 평가전에 출전했던 그는 2차 소집명단에는 들지 못하면서 올림픽 출전 꿈이 좌절됐다. 

그는 지난 2019년 여름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를 떠난 이래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프로티모넨스에서도 4경기 도합 30분 피치를 밟는 데 그쳤다. K리그에 입성해 꾸준히 뛰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백승호(전북 현대)처럼 K리그를 선택지 중 하나로 두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김진수는 친정팀 전북에 복귀할 것이 확실시 된다. 김상식 전북 감독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고, 사실상 협상 마무리 단계로 보인다.

김진수는 지난여름 사우디로 떠나기 전까지 K리그 '연봉킹(14억5000만 원)'이었다. 최철순, 이주용이 부상인 전북은 최근 태국 국가대표 사살락을 임대해 측면 수비를 보강했다. 김진수까지 품으면 약점을 제대로 보완할 수 있을 전망이다.

K리그 추가 등록기간은 지난 23일부터 내달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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