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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몽니 김신의 눌러버린 차세대 고음 왕자 김동명+밴드 부활 패밀리 우정 '보이스킹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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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몽니 김신의 눌러버린 차세대 고음 왕자 김동명+밴드 부활 패밀리 우정 '보이스킹 빛냈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21.06.30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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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종합편성채널 MBN의 음악 경연프로그램 보이스킹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김동명을 필두로 한 밴드 부활 패밀리의 특별한 활약상이 팬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회자되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보이스킹에서는 준결승을 거쳐 선발된 최종 결승 인원인 TOP10의 결승 무대가 이어졌다. 결승 무대에 오른 뮤지션들은 김종서, 김동명, 구본수, 박강성, 아일, 이광호, 리누, 조장혁, 최정철, 환희였다.

이들은 파이널 TOP3를 뽑는 듀엣 무대를 펼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날 시청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결승 무대는 부활 10대 보컬 출신 김동명과 5대 보컬 박완규의 듀엣 무대였다.

[사진=MBN 보이스킹 방송캡처]
[사진=MBN 보이스킹 방송캡처]

 

사실 박완규와 김동명의 듀엣 무대는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카드였다. 10대 보컬 김동명이 부활에 탈퇴하고 그 자리에 박완규가 다시 들어가게 되면서 주변 사람들은 둘 사이가 껄끄러운 모양새가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많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보이스킹 무대에 오르며 이런 추측들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했고 부활 멤버 간의 끈끈한 우정과 의리를 확인시켜주는 데 성공했다.

박완규도 이날 방송에서 "동명이에게 진 마음의 빚을 이번 무대로 갚은 것 같다"라며 현재 부활 보컬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김동명에게 진 마음의 빚을 고백했고 둘의 우정은 변치 않을 것을 시사했다.

실연 무대 역시 훌륭했다. 두 사람은 임재범, 박정현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선곡해 폭발적인 고음 창법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객석과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비록 김동명은 이날 최종 파이널 TOP3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시청자들과 음악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사진=MBN 보이스킹 방송캡처]
[사진=MBN 보이스킹 방송캡처]

 

이처럼 이번 보이스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밴드 부활 출신 가수들이 맹활약하는 경연대회였다. 최종파이널에 들어가 준우승을 차지한 부활 1대 보컬 출신 김종서를 비롯해 10대 김동명이 TOP10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김태원 박완규 등 부활 멤버들이 직접 출연해 김동명의 무대를 지원 사격해 주며 경연 자체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이런 지원을 받은 김동명은 대한민국에서 고음을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션 중 한 명으로 음악 팬들에게 기억되게 됐다. 실제로 김동명은 고음을 주 무기로 하는 몽니 김신의를 1대1 대결에서 물리치며 고음 뮤지션 세대교체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동명은 "보이스킹에서의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전히 부활 출신이라는 자부심으로 가수 생활을 하고 있다. 전 소속팀에 떳떳할 수 있는 대형가수가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앞으로 김동명과 김종서는 보이스킹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독자 활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밴드 부활로서도 김동명, 김종서의 활약은 반가운 일일 수밖에 없다. 이들이 빛이 날수록 부활의 가치는 오를 수밖에 없고 여러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활 패밀리로 대표되는 이들 두 가수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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