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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율 90%' 블랙 위도우, 코로나 위기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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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율 90%' 블랙 위도우, 코로나 위기 돌파할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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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한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가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가 예고돼 전 세계 관객들의 폭발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특히 '블랙 위도우'는 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져스:엔드게임’ 이후 2년만에 선보이는 첫 마블영화이며, 스칼렛 요한슨의 마지막 마블영화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인터뷰에서 ‘블랙위도우’를 끝으로 MCU를 떠날 것이라고 암시한 바 있어,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더욱 자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7일 오후 5시 기준 예매 관객수 25만 7000여명을 돌파했으며, 예매 매출액은 27억 원을 넘겼다. 예매율은 90.9%로 영화를 보는 관객 10명 중 9명이 '블랙 위도우'를 선택했다.

'블랙 위도우'의 개봉 전 예매 관객수는 지난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최고 수치로, 올해 최고 흥행작인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20만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최근 개봉 후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는 ‘발신제한’ ‘크루엘라’ 등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다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어, '블랙 위도우'의 흥행 기세에 비상이 걸렸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만 58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전국 기준으로도 1200명대를 돌파했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 확산세의 주된 원인으로 20∼30대 등 백신 미접종 연령층의 확진자 수 증가를 꼽았으며, 중대본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하는 경우에는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가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영화계가 또 다시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블랙 위도우’가 악재를 딛고 흥행에 성공할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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