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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더한 FC서울, 골 가뭄 해결할까 [K리그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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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더한 FC서울, 골 가뭄 해결할까 [K리그 이적시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7.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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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먼 길을 돌아 다시 가장 익숙한 K리그로 돌아온다. 지동원(30)의 국내 복귀팀은 친정팀 전남 드래곤즈가 아닌 FC서울이었다.

FC서울은 8일 “잉글랜드와 독일 무대에서 활약한 지동원이 합류한다”며 “계약기간은 2년 6개월로 2023년까지다”고 밝혔다.

마땅한 공격수 부재로 고민이 큰 서울은 11위까지 처져 있다.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 외국인 선수를 새롭게 데려오기로 한 서울은 나아가 지동원까지 영입하며 화력을 보충했다. 후반기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지동원이 8일 FC서울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 [사진=FC서울 제공]

 

유스팀을 거쳐 프로로 데뷔시킨 전남 드래곤즈는 지동원과 우선 협상권을 갖고 있었다. 지난 5월 경 이적 관련 협상을 했는데 연봉 등 세부조건에서 지동원의 요구를 맞춰주기 어려웠다. 유럽에서 연차가 쌓인 지동원은 마인츠에서 총액 16억 원 가량 연봉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지동원도 눈높이를 낮췄다. 유럽에서 받던 수준의 절반 가까이 삭감할 마음이 있었으나 그 또한 8억 원 수준. 재정적으로 풍족한 편인 울산 현대나 전북 현대라고 하더라도 시즌 중반 이 정도 규모의 지출을 감내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결국 전남과 협상이 결렬됐고 다수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다. 서울도 이 중 하나였는데 높은 몸 값이 걸림돌이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해외에서 함께 뛰었던 기성용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확실한 공격 보강을 위해 가브리엘 바르보사와 함께 지동원까지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지동원 또한 이 과정에서 기존 생각보다도 더 몸값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의 공격력은 심각했다. 17경기에서 22실점하며 수비력은 평이했으나 17골로 공격력은 12개팀 중 최하위였다. 정통 공격수가 아닌 나상호가 5골, 팔로세비치가 4골을 넣었고 중앙 미드필더인 기성용이 3골로 그 다음 다득점자였다.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이 팀의 공격난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사진=FC서울 제공]

 

지동원은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FC서울이기 때문에 선택을 했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K리그에서 다시 국내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돼 설렌다. 좋은 경기력으로 팀의 후반기 반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지동원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물론 좌우 측면 공격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발밑과 헤더에도 능하다.

문제는 컨디션.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 입단한 그는 부상으로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과 부진이 이어졌고 후반기 분데스리가 2부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돼 뛰었으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부상은 완벽히 털어냈으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기대감은 남다르다.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활약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췄고 유럽 진출 전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그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기성용과 박주영 등이 있어 적응 기간도 예상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등권에서 자존심을 잔뜩 구기고 있는 서울이 지동원 효과와 함께 가파른 상승세로 후반기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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