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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맹활약과 돔구장의 상관관계?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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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맹활약과 돔구장의 상관관계?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7.08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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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용규(36·키움 히어로즈)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장마철이라 우천 취소가 잦은 이때 돔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키움 만큼은 쉴 틈 없이 경기하고 있다. 이용규를 중심으로 힘을 내고 있다.

키움은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SG 랜더스와 2021 신한은행 쏠(SOL) 프로야구 홈경기에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이용규를 1번 타자로 배치한다.

경기 앞서 홍 감독은 이용규를 치켜세웠다. 6월 타율 0.308을 기록한 이용규는 7월에는 타율 0.318을 때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 타율은 무려 0.368에 달한다. 그만한 믿음이 있기에 리드오프를 맡겼다. 전날도 5타수 3안타 4타점 활약하며 3연승을 이끌었다.

홍원기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체력 관리밖에 없는 것 같다. 지난해까지 여름에 야외구장에서 경기해 체력관리가 힘들었을 수 있다. 더운 시기에는 훈련보다 휴식을 많이 줬을 텐데, 우리는 여름에도 훈련량을 유지하는 편이라 적응 중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잘 소화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용규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지난해까지 도합 7년 동안 한화 이글스에 몸 담았던 이용규다. 이제 한국 나이 서른일곱으로 여름 무더운 날씨 야외경기가 체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다. 이용규는 지난해 6월 타율 0.263, 7월 0.270에 그쳤다. 2018년에도 6월에는 0.22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돔구장을 안방으로 쓰기 때문에 날씨 영향에선 자유롭지만 한편으론 장마철 쉬지 않고 경기해야 하기 때문에 또 역으로 힘에 부칠 수 있다는 게 홍 감독 설명이다. 그만큼 체력 관리가 관건이다.

홍 감독은 "기술적인 면은 코치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용규가) 훈련 등에서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걸 보면, 우리 팀에 잘 와서 중요한 역할 해주는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키움은 현재 휴식 없이 8연전을 치르고 있다. 그 첫 4경기에선 우선 3승을 올렸으니 기세가 좋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이용규가 리드오프를 맡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 감독은 "OPS가 좋기 때문에 변수만 없다면 이 체제를 유지할 것이다. 서건창이 리드오프를 하는 게 제일 좋은 그림이지만 현재 페이스가 떨어져있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을 쉬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 우리 팀은 장마철에 늘 많은 경기를 하고, 시즌 막판에는 관중 모드에 들어가 다른 팀을 응원하는 입장이 됐다. 장단점은 다 있다. 흐름이 좋을 때면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수를 쌓아놓고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휴식이 필요한 시기에는 경기를 계속 치른다는 게 피로 누적이라는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결국 우리에게 주어진 스케줄을 잘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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