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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전 선발명단, 이게 '학범슨표' 트릭입니까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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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전 선발명단, 이게 '학범슨표' 트릭입니까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7.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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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와일드카드도, '에이스' 이강인(발렌시아)도 빠졌다.

"패를 다 깔 수 없다"고 밝혔던 김학범 한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의중이 반영된 선발 라인업일까. 해외파 한 명 없이 순수 24세 이하(U-24) 멤버들로 베스트일레븐을 꾸렸다.

13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되는 아르헨티나와 평가전 앞서 올림픽 축구 대표팀 선발명단이 공개됐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전승 우승을 이끈 멤버들 중심으로 출격한다.

변함 없이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익숙한 포메이션에 익숙한 이름들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부산 아이파크)가 낀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야(FC서울)-김재우-정태욱(이상 대구FC)-설영우(울산 현대)가 구성하고, 중원은 김동현(강원FC)과 원두재(울산)가 지킨다. 2선에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이동경, 이동준(이상 울산)이 서고 최전방에 엄원상(광주FC)이 나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아르헨티나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선발명단.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를 두지 않았다. 최전방도 소화할 수 있는 엄원상과 이동준이 자리를 바꿔가며 속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본선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것이 확실시 되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를 비롯해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수원 삼성), 센터백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와일드카드는 모두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민재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2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U-20 월드컵에서 페르난도 바티스타 현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U-20 팀을 격파하는 데 앞장섰던 이강인도 피치 밖에서 대기한다.

전날 발표된 배번 명단을 통해서도 김학범 감독이 얼마나 전력 노출을 꺼리는 지 알 수 있다. 이강인이 15번, 풀백 김진야가 8번, 중앙 미드필더 김동현이 7번을 달았다. 우리 팀 전력을 관찰하는 상대 팀들에게 혼동을 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전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형님'들은 모두 빠졌지만 그동안 김학범호 주축을 이루고, A대표팀에 콜업되기까지 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스타팅 출격한다. 와일드카드 앞에서 경쟁력을 증명할 시험의 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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