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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라면 가격 오른다, 오뚜기 13년 만에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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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라면 가격 오른다, 오뚜기 13년 만에 '결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7.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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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진라면, 스낵면, 육개장 등 오뚜기 라면의 가격이 줄줄이 올라간다.  

황성만 대표이사가 이끄는 오뚜기는 15일 "새달 1일부로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밝혔다. 

진라면(순한맛·매운맛)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각각 오른다. 

 

[사진=연합뉴스]

오뚜기 관계자는 "그간 라면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오뚜기는 설비 자동화, 원료 및 포장재 등의 원가 절감, 유틸리티 비용 절감 등 제품 가격 인상 억제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다"며 "그 결과 13년간 라면 가격을 동결해 왔으나 최근 밀가루, 팜유 같은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마저 올라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기준 전년 같은달 대비 소맥은 27%, 팜유는 71%씩 치솟아 식품 업체들의 부담이 컸다.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을 단순히 원가 개선 목적만이 아닌 설비 투자 및 인원 충원 등을 통해 보다 좋은 품질개발과 생산으로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오뚜기 라면이 지금까지 좋은 품질과 가격적 혜택을 제공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가격은 물론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뚜기는 2008년 라면 제품군 가격을 인상한 이래 2010년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라면 제품군 가격을 최대 6.7% 전격 인하해 시선을 끈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다. 라면가를 올리는 건 2008년 4월 이후 정확히 13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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