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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기사 중 27%가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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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기사 중 27%가 MZ세대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1.07.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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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젊은 택배기사가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 아저씨는 옛말"이란 이야기가 통하는 통계가 나왔다. 

CJ대한통운이 지난 15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택배기사들의 연령대 중 젊은이들을 대표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가 8101명 즉, 전체 2만2000여명 중 2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은 "'일하는 만큼 수입을 올리는 괜찮은 일자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택배기사에 대한 편견이 개선됐다"며 "또한 개인사업자 특성상 일반 직장인 같이 연공서열이나 상하관계로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이를 분석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경현두(26) 기사는 아버지, 어머니, 외삼촌, 외숙모, 이모 등 친인척 8명과 함께 택배일을 하고 있다. "택배기사에 대한 인식이 점차 좋아지는 것 같다"는 그는 "내년에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데 예비 장인 장모도 택배기사라는 직업에 대해 좋게 봐주신다"고 말했다.

또래에 비해 수입이 높다는 것도 택배기사를 계속하게 만드는 매력포인트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CJ대한통운 MZ세대 택배기사들의 비용 공제전 월평균 수입은 694만 원(연평균 8328만 원) 수준이었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임금근로자일자리 월평균 소득 309만 원(연평균 3708만 원)의 2배 이상이다. 

4년차 기사 김준영(33) 씨는 "건강하고 자기 일만 열심히 하면 돼 젊은이들은 누구나 택배기사에 도전할 수 있다”며 "친구들과 만나면 거의 매번 술값도 내가 낸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제일 잘 나가는 축에 속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또 "새로운 자동화시설 도입과 분류지원인력 투입 등 택배현장의 작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수입은 계속해서 오르는 반면 작업 강도는 낮아지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물량이 늘었지만 비대면 배송이 정착되면서 상자당 배송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물량이 증가한 만큼 한집에 2~3개씩 배송되는 중복배송이 많아지고, 담당하는 배송 구역도 좁아져 배송 효율이 극대화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관계자는 “택배기사 수입과 작업환경이 계속 좋아지면서 새롭게 직장을 찾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권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특히 상하관계 없이 일하는 만큼 수입을 올리는 택배기사의 특성과 개인존중, 공정성 등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가치관이 맞물려 젊은 층에서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 택배기사도 증가세에 있다. 지난 5월 CJ대한통운이 기사들의 가족관계를 조사한 결과 부부가 2692명(1346쌍)이었다. 부부를 포함해 부모, 자녀, 형제, 친척 등 가족과 함께 일하고 있는 택배기사는 400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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