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9-27 10:02 (월)
[스잡알 기고⑧] 스포츠산업 교육, 현장 실무자 프로그램이 늘어야 한다
상태바
[스잡알 기고⑧] 스포츠산업 교육, 현장 실무자 프로그램이 늘어야 한다
  • 스포츠잡알리오
  • 승인 2021.07.20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잡알리오 김선홍 대표이사] 최근 스포츠 공공기관들이 내놓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유심히 살펴봤더니 대학생·취업준비생을 위한 커리큘럼이 절대 다수였다.  

스포츠산업 일자리는 경제 불황으로 늘어날 기미가 보이질 않는데 취업교육만 새롭게 나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취업교육 프로그램은 취지는 훌륭하나 취업률을 높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구직자들이 역량이 부족해서 취업을 못하는 게 아니다. 산업이 작기 때문에, 업계가 어렵기 때문에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기업에 즉각적으로 도움이 되면서 궁극적으로는 일자리 증대 효력을 낼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즉, 스포츠산업 현장이나 행정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력자들을 위한 실무 교육에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다.  

K리그 마케팅 아카데미 중 나온 슬라이드. 엔터테인먼트산업을 다루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력자에게 제공하는 교육은 그가 담당하는 사업에 바로 적용·응용될 수 있다. 사업을 확장하는 원동력인 셈이다. 교육 과정에서 업계 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현대사회는 과거와 비교해 변하는 속도가 아주 빠르다. 지식과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트렌드가 통째로 변해 이를 쫓기 위한 교육은 필수다. 

훌륭한 실무자 교육 사례가 있어 소개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구단 직원들을 위해 'K리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부터 K리그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직급별, 분야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케팅, PR, HR, 회계 등 과정만 13개에 이른다. 

최근에 진행된 마케팅 과정에선 'K리그 구단 브랜드, 선수 초상권, 마스코트 등 지적 재산권(IP, Intellectural Property)을 활용한 마케팅 강화'가 주요 주제였다. K리그 22구단 마케팅 담당자 50여 명이 참석해 트렌드를 학습했다. 

눈에 띄는 강사는 EBS '자이언트 펭TV' 통합 라이선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였다. 그는 ‘캐릭터 IP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펭수 IP 마케팅 및 사업 전략 소개, IP 활용 마케팅 핵심 요소 및 전략, 2021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결과 분석' 등을 다뤘다.

K리그 아카데미 마케팅 과정. 구단 실무자들이 교육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박난 캐릭터를 상세히 다룬 이 교육에 한 구단 직원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를 토대로 구단 마케팅에 접목해 발전시켜 봐야겠다"고 말했다. 이런 살아 있는 교육이 현장을 누비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효과로 직결될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는 차세대 국제스포츠행정가를 양성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외교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있다. 국내스포츠행정가 2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서울대학교가 글로벌스포츠매니지먼트 석사 교육을 한다.

프로그램을 수강한 교육생은 "가장 실용적인 스포츠 매니지먼트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국제행정가가 갖춰야 할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었다. 또 다양한 스포츠 경력을 지닌 동문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력자를 위한 교육은, 당장은 몰라도 경기가 나아질 때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이 실무자를 위해 보다 실용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까닭이다. K리그 아카데미나 서울대 국제스포츠행정가 사업같은 사례가 계속 생겨야 결국 스포츠산업 일자리도 확대될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