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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살라 없지만 히샬리송-페드리-쿠보 있으매 [올림픽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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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살라 없지만 히샬리송-페드리-쿠보 있으매 [올림픽 축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7.23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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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지기 전 남자축구 종목을 향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이상 파리 생제르맹), 모하메드 살라(이집트·리버풀) 등 슈퍼스타들의 참가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림픽 본선은 감염병의 전 세계적 유행 속에 1년 연기됐고, 그마저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됐다. 1년 새 많은 상황이 급변하면서 앞서 언급한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출전이 좌절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회를 빛낼, 대회를 통해 자신의 주가를 높일 만한 선수들은 많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A대표팀 주전 공격수 히샬리송이 올림픽 대표팀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디펜딩챔프 브라질은 22일 독일과 D조 1차전에서 히샬리송(에버튼)의 해트트릭과 파울리뉴(레버쿠젠)의 쐐기골을 앞세워 4-2 승리를 챙겼다. 2016년 리우 대회 결승 리벤지 매치였는데 브라질이 재차 승리를 거뒀다.

1997년생 히샬리송 활약이 대단했다. 2017~2018시즌 왓포드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그는 2018~2019시즌부터 에버튼에서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전천후 공격수.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건너뛰고 바로 A대표팀에 입성한 그는 이달 마무리 된 코파아메리카에서도 주전으로 뛰었다. 올림픽 대표팀 데뷔전부터 결정력을 과시하며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브라질은 이밖에도 와일드카드로 유럽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라이트백 다니엘 알베스(상 파울루), 세비야 주전 센터백 디에고 카를로스를 선발했다. 

또 바르셀로나에 한 시즌 몸 담았던 말콤(제니트)을 비롯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날), 마테우스 쿠냐(헤르타 베를린), 더글라스 루이스(아스톤 빌라), 헤이니에르(도르트문트), 브루노 기마랑이스(올림피크 리옹) 등 각 클럽 핵심 기대주들이 다수 합류했다.

유로 2020에서 스페인 주전 미드필더로 뛴 바르셀로나 소속 페드리. [사진=AP/연합뉴스]
유로 2020에서 스페인 주전 미드필더로 뛴 바르셀로나 소속 페드리. [사진=AP/연합뉴스]

한편 브라질보다도 강력한 전력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는 팀도 있다. 바로 스페인. 역시 이달 초 막을 내린 유로 2020 4강 멤버 상당수가 그대로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우승에 도전한다. 

페드리(바르셀로나), 다니 올모(RB 라이프치히), 파우 토레스(비야레알),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등 유로에서 맹활약한 자원들이 뛴다. 마르코 아센시오, 다니 세바요스(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와일드카드로 힘을 보탰고 오스카 밍구에사, 에릭 가르시아(이상 바르셀로나) 등 소속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잡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강인의 라이벌로 꼽히는 쿠보 타케후사가 결승골로 일본에 승점 3을 선사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개최국 일본은 같은 날 이강인(발렌시아)의 라이벌로 불리는 '신성' 쿠보 다케후사(레알)의 벼락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남아공을 제압했다. 레알에 입단한 뒤 지난 2시즌 동안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으로 임대돼 경험을 쌓은 쿠보는 2년 전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고 대회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과 함께 이번 대회 가장 큰 활약이 기대되는 아시아 선수로 통한다.

대회가 안방에서 열리는 이점을 안고 메달 획득을 노리는 일본은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 등 와일드카드가 중심을 잡고, 연령별 대회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달려진 공격수 도안 리츠(빌레펠트) 등 유망한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한국과는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주전 대다수가 유럽파로 구성된 코트디부아르도 와일드카드로 프랑크 케시에(AC밀란), 에릭 바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선발했고, 1차전에서 프랑스를 4-1 대파한 런던 올림픽 우승팀 멕시코 역시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클럽 아메리카)를 발탁해 경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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