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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김경문 감독 올림픽 출사표 "'도쿄 키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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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김경문 감독 올림픽 출사표 "'도쿄 키즈' 기대"
  • 손힘찬 기자
  • 승인 2021.07.27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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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쳑=스포츠Q(큐) 글·사진 손힘찬 기자] 어게인 2008!!

한국 야구 국가대표가 2008 베이징 올림픽 신화에 재도전한다. 당시 금메달을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또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13년이 흐른 현재는 그때 주축이었던 베테랑과 이들을 보고 꿈을 키운 '베이징 키즈'가 공존한다. 

지난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대표팀은 키움 히어로즈와 마지막 평가전을 2-1로 이겼다. 국군체육부대(상무) 9-0, LG(엘지) 트윈스 2-2 등 3차례 평가전 성적은 2승 1무.

태극전사들은 평가전 직후 숙소로 향하지 않고 그라운드에 남았다. 올림픽 출정식을 위함이다.   

홈플레이트로 모여든 대표팀.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는 어엿한 주장 김현수(33·LG 트윈스)였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SC) 준우승, 2010 광저우·2014 인천·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그리고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에 이르기까지 김현수는 늘 한국야구 영광의 순간 중심에 있었다. 

김현수는 “13년 전처럼 감독님과 함께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장다운 듬직함이 느껴졌다. 

다음으로 대표팀 막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의리(19·KIA 타이거즈)는 베이징 신화를 보고 야구에 입문한 좌완 고졸루키다. 

그는 "경기를 할 때는 막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열심히 던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경문 감독.

"베이징 올림픽 때 야구를 보면서 꿈을 키운 선수들도 있다."

"이번 도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도쿄 키즈'가 많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열심히 하는 대회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야구 종목은 13년 만에 올림픽에서 부활했다. 김경문 감독의 인터뷰에서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전의가 엿보였다. 

 

끝으로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는 대표팀. 

최근 한국프로야구는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일부 선수들의 원정숙소 술자리 파문과 KBO의 리그 중단 조치로 1982년 출범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로 인해 대표팀의 어깨가 한층 무겁다. 국민들의 시선이 따가운 가운데 야구는 과연 재도약할 수 있을까. 

김경문호는 26일 도쿄에 입성했다. 오는 29일 이스라엘, 31일 미국과 요코하마 구장에서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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