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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학교폭력 의혹,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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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학교폭력 의혹, 이렇게 마무리?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2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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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조병규(25)의 학교폭력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배우 조병규에 대한 근거 없는 학폭 논란을 촉발시킨 게시글 작성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선 바 있고, 피의자는 경찰 수사 중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허위사실임을 시인하고 이를 깊이 반성하는 공식 사과문을 최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위 사건 수사와 관련, 배우 조병규는 자신의 학생생활기록부를 포함하여 자신의 학창 시절을 가까이 지켜본 선생님들과 다수 동창생들의 진술 및 증언을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 또한 사실임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배우 조병규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조병규 [사진=스포츠Q(큐) DB]

 

조병규는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흥행으로 한창 인기 절정이던 지난 2월,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과 함께 출연하기로 했던 KBS 2TV 예능 '컴백홈'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병규가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 학폭 가해자였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고, 소속사는 곧바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했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적극 대응했다.

뒤이어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고 여러 차례 선처를 구하는 의사를 전해온 것을 감안해 작성자로부터 다시는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다"며 게시글 작성자가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고 알렸다.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뉴질랜드 유학 시절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SNS를 통해 같은 뉴질랜드 고등학교에 재학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면서 "2010년에 유학을 온 조병규와 그 무리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조병규는 직접 자신의 SNS에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냐. 왜 배우라는 직업의 책임으로 배우라는 꿈이 없었던 시절 사실이 아닌 유년시절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나"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미 10년의 커리어는 무너졌고 손해와 정신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허위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A씨는 석 달 만에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글을 남기면서 "거짓말 탐지기, 최면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더해 모든 사안의 진실과 거짓을 명쾌히 가릴 수 있게 다시 한번 끝장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고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속사는 이날 공식입장에서 A씨에 대해 "외국 국적의 익명 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통해 피의자가 특정돼 신원이 확보됐으며, 피의자 국내 입국 시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주장이 여전히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조병규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새 드라마 ‘찌질의 역사’ 출연을 검토 중이다. 조병규가 출연을 결정한다면 '학폭 논란' 이후 최초 복귀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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